윤석열 전 대통령. 뉴스1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첫 공판에서 "내란 구성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에서 "저도 여러 사건을 하면서 12·12 사태, 5·18 사건에 대해 공소장과 판결문을 분석했지만, (검찰이) 몇 시간에, 비폭력적으로 국회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서 해제한 몇 시간의 사건에 대해 조서를 거의 공소장에 박아넣은 것 같다"며 "이것을 내란으로 구성했다는 것 자체가 법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했던 것들이 헌법재판소의 심판정에서 많이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는데 그런 것들이 (공소장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초기 내란몰이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그런 부분들이 검증없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