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는 이재명 48.8%·김문수 10.9% 순
민주당 46.7% 대 국힘 33.1%…격차 커져
민주당 46.7% 대 국힘 33.1%…격차 커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권한대행은 이 전 대표와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27.6%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54.2%)의 절반 수준으로 격차는 26.6%포인트다.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이 전 대표와 양자 가상 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격차도 가장 작았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25.3% 대 이 전 대표 54.3%, 홍준표 전 대구시장 22.5% 대 이 전 대표 54.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8.3% 대 이 전 대표 54.0% 등으로 조사됐다.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대 이 전 대표는 19.5% 대 54.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리얼미터가 매주 진행하는 여론조사에 한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 권한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한 권한대행(8.6%)은 이 전 대표(48.8%)와 김 전 장관(10.9%) 다음으로 높았다. 한 전 대표(6.2%), 홍 전 시장(5.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0%) 등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국민의힘 지지층의 19.2%는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1위인 김 전 장관(32.7%) 다음으로 높았다. 한 전 대표는 16.1%, 홍 전 시장 13.7%, 오 시장 7.0%,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3.5% 등이었다.
정권 교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58.7%로 지난주 조사보다 1.8%포인트 늘었다. 국민의힘의 정권연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줄어든 35.3%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6.7%)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33.1%)은 2.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