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
(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이 취재진 앞에서 발언 중이다. 2025.4.13 [email protected]
(리야드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이 취재진 앞에서 발언 중이다. 2025.4.13 [email protected]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민간 원자력산업 개발과 관련한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이같은 내용의 예비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이 여기에서 핵 협력과 참여를 위한 '123협정'을 체결할 것은 분명하다"며 세부 합의는 올 연말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123협정이란 현행 미국 원자력법 123조에 따른 미국과 외국의 합의를 의미한다. 이 조항은 미국의 원자력 기술을 사용하는 상대국이 우라늄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의회의 기준을 따르도록 규정한다.
양국의 원자력 협력 움직임은 최근 미국이 이란과 진행 중인 핵협상, 그리고 사우디가 거론해온 자체 핵무기 개발 가능성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사우디도 이를 뒤따를 것이라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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