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 전쟁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보잉사에서 1억2000만 달러(1711억 원) 상당의 여객기를 넘겨받을 예정이던 중국의 항공사가 인수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에 고가 물품의 대륙간 이동이 어려움을 겪는데다 애국소비 열풍도 불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샹항공이 보잉 787-9 드림라이너 1 대의 인수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고액상품의 가격이 급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에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역시 1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무역전쟁으로 중국 본토에선 반미 감정이 치솟고 있다. 우한의 한 식당에선 “미국인에게선 봉사료 104%를 더 받는다”는 안내문을 붙이는가 하면, 중국의 평범한 술집에도 반미적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붙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코카콜라, 아이폰, 피자헛, 맥도날드 등 미국산 브랜드를 나열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산 물품이 적힌 리스트도 온라인에서 돌면서 ‘궈차오’(애국주의 소비·國潮) 열풍도 불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런 애국 소비 열풍을 묵인 내지는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30 [단독] '회장님 술 접대' 후 '제보자 색출'?‥무용학과 교수의 '협박' 랭크뉴스 2025.04.15
44329 EU-美 첫 관세협상… 자동차 상호 무관세·中 철강 과잉 공급 논의 랭크뉴스 2025.04.15
44328 "폐소공포증 답답해" 제주공항 이륙 준비 중 비상문 개방 랭크뉴스 2025.04.15
44327 증명서 떼러 경찰서 갔다가…살인미수 피의자, 16년 만에 덜미 랭크뉴스 2025.04.15
44326 삼성전기, BYD 등에 수천억대 부품 공급 랭크뉴스 2025.04.15
44325 진화위, '남로당 프락치 활동 자백강요' 진실 규명..."김일성 앞잡이 누명" 랭크뉴스 2025.04.15
44324 윤 정부 원전 수출 정책 탓?‥오늘부터 '민감 국가' 발효 랭크뉴스 2025.04.15
44323 박나래 측, 도난 사건 피해자 진술 마쳤다 랭크뉴스 2025.04.15
44322 "가방엔 타이어 자국" 부모 분통…초등생 뺑소니범, 음주운전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4321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의 핵협상 잘 진행중" 첫 공개 언급 랭크뉴스 2025.04.15
44320 트럼프님, 보고 계시죠?... 애플 이어 엔비디아도 "미국에 712조 원 투자" 랭크뉴스 2025.04.15
44319 김성훈 경호차장 “이달 내 사퇴할 것” 랭크뉴스 2025.04.15
44318 민주당 ‘압도적 1강’…국민의힘 ‘3강·2중’ 랭크뉴스 2025.04.15
44317 연판장 사퇴 요구 받은 김성훈 경호처 처장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4.15
44316 각당 경선 구도 확정…후보 선출 본격 레이스 랭크뉴스 2025.04.15
44315 “중국,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명령” 랭크뉴스 2025.04.15
44314 12조 추경 내놨지만‥"정부 늦장 추경" vs "대선용 포퓰리즘" 랭크뉴스 2025.04.15
44313 홍준표, 오세훈과 만찬…김문수·안철수·나경원은 내일 회동(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5
44312 韓대행, 광주 '1천원 백반집'에 후원·손편지 랭크뉴스 2025.04.15
44311 이국종 “나처럼 살지 마라, 너희는 탈조선해라” 작심 발언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