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UFC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화이트 UFC 회장이 안내했다. 오른쪽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종합격투기 UFC를 직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를 찾아 UFC 경기장을 찾았다.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경기장을 울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자 수천 명의 관중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 등 주요 내각 구성원들이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란색 넥타이를 맨 짙은 정장 차림이었다. 그는 지지자들과 악수했고, 주먹을 치켜들며 관중의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형 전광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칠 때마다 관중들은 함성과 함께 'USA'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빌리지 피플의 'YMCA'에 맞춰 짧은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새벽 1시까지 5개의 메인 이벤트 경기를 지켜본 뒤 떠났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며 함께 경기장에 입장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화이트는 트럼프의 20년 지기이자 고액 기부자다.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연설에 나선 트럼프를 청중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UFC의 음악과 무대 스타일 등을 자신의 정치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다. 덕분에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으로 영향력이 커진 스포츠계 대표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트럼프는 화이트의 지지에 화답하는 듯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트럼프는 화이트와 머스크 사이에 자리했다. 최근 화이트는 트럼프를 등에 업고 중동에 진출했다. 지난 7일 UFC의 모기업 TKO그룹 홀딩스는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총국 및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셀라와 새 복싱 프로모션 단체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23 "외국인이 몰래 음식물 내다 버려" 악취 진동하는 이 동네, 뭔일 랭크뉴스 2025.04.15
44122 국힘 주자들, 저마다 '반명 빅텐트'…각론서 주도권 신경전 랭크뉴스 2025.04.15
44121 100번째 신통기획 주인공은 '둘리' 배경 쌍문동…1900세대 탈바꿈[집슐랭] 랭크뉴스 2025.04.15
44120 '시신 지문으로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 1심서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5.04.15
44119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추정 5명 '타살' 정황…50대 용의자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18 지라시에 떠는 다주택자…탄핵 이후 부동산 향방은?[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4.15
44117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열어 ‘아찔’ 랭크뉴스 2025.04.15
44116 국민의힘 “민생만 생각할 때… 민주당, 12兆 추경안 협력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4115 [단독]이번엔 중랑구청 근처에 싱크홀…“정확한 원인 파악중” 랭크뉴스 2025.04.15
44114 용인 아파트서 ‘5명 살해’ 혐의 50대 남성 검거 랭크뉴스 2025.04.15
44113 "초코파이로 세계 정복"...오리온 '파격' 결정 랭크뉴스 2025.04.15
44112 “윤석열 500만원 캣타워, 국고손실 따지자…착복 의심 수사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4111 트럼프 vs 하버드 정면충돌…‘돈싸움’도 마다않겠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5
44110 '유창한 영어 실력' 北안내원…'김정은 후계자' 묻자 보인 반응 랭크뉴스 2025.04.15
44109 소방 "지하 20m까지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구조견도 투입" 랭크뉴스 2025.04.15
44108 11년 만에 골프장만 겨우 개장…인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민망한 현주소 랭크뉴스 2025.04.15
44107 한동훈 입에서 나온 단어 "주가조작"‥누구를 겨냥? 랭크뉴스 2025.04.15
44106 안철수 "조선제일검 한동훈, 이재명에 가장 쉬운 상대" 왜 랭크뉴스 2025.04.15
44105 대선 경선 레이스 돌입…주자들 각축전 속 잰걸음 랭크뉴스 2025.04.15
44104 ‘방첩사 계엄 문건’ 알고 보니 北해킹 메일…120명 털렸다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