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6일 경기 포천 포탄 사고 현장을 살펴본 후 이동하고 있다. 포천=이한형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행은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내외적 위기다. 혼란을 부드럽고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세계의 파고에 맞서야 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한 대행이) 혼돈의 대한민국을 새로운 질서의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낼 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 대행은) 좌우를 넘어 국가에 헌신한 분”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과 미·중의 패권전쟁,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또 “앞으로 일할 대통령은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취임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하면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경험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소임 앞에 한 대행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이미 우리 당의 많은 의원들이 한 대행 출마를 촉구했다. 한 대행은 이런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제기돼왔다. 일부 의원들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당 지도부가 자제를 요청하면서 기자회견 개최는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