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선언을 위해 세종시청에 도착해 지지자와 인사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입법과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가진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고 권역별로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수립해,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국가를 만들고, AI와 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이 계엄을 막아냈듯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빛의 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함께 번영하는 나라, 소수가 기회를 독점하지 않고, 공정한 출발선 위에서 혁신으로 만든 성과가 국민 개개인의 삶을 바꾸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이재명 후보에게, 비명계 김동연, 김두관, 김경수 세 후보가 도전하는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