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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에서 '돌외잎차'가 뛰어난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내과·재생의학 전문의 마이클 아지즈 박사는 "미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돌외잎이 녹차보다 8배 높은 항산화 수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산간·삼림 지대에서 자라는 돌외잎은 수세기 동안 '기적의 풀'로 불리며 민간요법으로 활용됐다. 특히 신진대사 촉진,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감소 등의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차와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소비된다. 아지즈 박사는 "250㎖ 물에 말린 돌외잎 1~2티스푼을 우려 마시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또 돌외잎차에 대해 "쓰지만 약간 달콤하다"고 표현했다. 일각에서는 ‘흙탕물 맛’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이 쓴맛은 사포닌 성분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돌외잎에는 사포닌의 일종인 지페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다. 이는 인삼의 진세노사이드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아지즈 박사는 "지페노사이드가 세포 에너지 균형 유지에 핵심적인 AMP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를 자극해 항산화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기능 식품 저널' 1월호에서는 "돌외잎의 쓴맛과 차가운 성질이 열을 내리고 신체를 해독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바이러스성 간염, 만성 위장염,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 유익하다"고 소개했다.
또 "돌외잎의 달콤한 맛이 심장을 보양하고 간을 보호하며 기와 혈액을 이롭게 한다"며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불면증, 두통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돌외잎에 함유된 액티포닌 성분은 AMPK효소를 활성화해 체내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판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에는 돌외잎 성분이 첨가된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장장애, 설사, 복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찬 성질을 가진 돌외잎은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 저혈압 환자나 면역억제제, 항혈소판제 복용자는 약효 감소나 증상 악화 가능성이 있어 의사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