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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에서 참석자 어깨에 나비 모양 장식물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서울 도심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협)와 4·16연대 등은 이날 오후 4시 16분에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근처에서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10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참가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현장에는 비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우산을 쓰고 집회장을 지켰다. 옷에는 ‘노란 나비’를 달기도 했다. 집회장에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들은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생명 안전 사회 건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온전한 진실” “완전한 책임” 같은 구호를 외쳤다.

희생자 고(故) 진윤희 양의 어머니인 김순길 가협 사무처장은 발언자로 나서 “우리는 여전히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박세희 4·16연대 공동대표도 “11년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생명 안전 사회는 여전히 요원하다”며 “이제는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12일 오후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29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잃은 송혜진씨도 발언자로 나서 “박근혜와 윤석열 두 대통령 재임 기간 우리 사회에서 적절한 국가적 대응이 있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두 참사를 경험했다”며 “국민의 생명보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해서 발생한 필연적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의 진실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돼서 공개되지 않고 봉인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참사 발생 2년 반이 지났음에도 특조위는 진상 조사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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