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햄버거 회동'을 갖고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나 의원, 청년들과 점심을 먹은 뒤 "점심을 같이하면 어떠냐고 해서 좋은 모임을 가졌고 다른 후보 누구와도 만나 뵙고 같이 협력할 것"이라며 "단일화되느냐는 염두에 둘 수 없고 우리끼리만 하겠다, 이런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며 "오 시장이 구상하는 많은 정책을 잘 반영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할 의향이 있다"며 김 전 장관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심도 있는 관계가 될지, 마지막 경선에서 일대일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 공유되는 부분이 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 "유능한 관료를 잘 쓸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지금 대한민국의 통상외교, 안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