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러, 북한군으로 만족 못하고 중국 끌어들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러시아군에 합류해 싸우던 중국인 2명을 포로로 붙잡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에 밝히면서 포로 한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텔레그램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인의 러시아군 합류설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중국인 최소 수백 명이 참전했다는 주장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화상 연설에서 "현재까지 중국인 최소 수백 명이 러시아 점령군의 일원으로 싸우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중국인의 목숨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전쟁을 연장하려는 것을 뜻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군으로 만족하지 못했고 이제는 또 다른 국적인 중국을 끌어들여 부족한 병력을 메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중국인의 러시아 참전설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하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의 모습이 담긴 23초짜리 영상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는 중국 국적자 최소 155명의 인적 정보를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러 군사 협력 심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나"라고 밝혔고, 8일에도 "(중국인 포로 관련 사안에) 미국, 유럽,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두의 반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사실이 아니다. 중국은 언제나 굉장히 균형 잡힌 입장을 잘 잡아왔다"고 일축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며 자국민에 "어느 쪽의 군사 작전에도 참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부인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15 최상목 "당초 발표보다 2조 늘어난 12조 원 필수추경안 마련" 랭크뉴스 2025.04.15
44014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않는다…출마설 언급, 도움 안 돼" 랭크뉴스 2025.04.15
44013 “치킨 55만 원·믹스 만두”…‘바가지’에 외국인도 화났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5
44012 최상목 “추경 12조 원대…산불·통상·소상공인 집중” 랭크뉴스 2025.04.15
44011 "얼마나 급하다고‥" 톨게이트서 추월 랭크뉴스 2025.04.15
44010 한날 한 손님 태운 부부 택시기사의 직감…보이스피싱범 잡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9 정부 추경안 10조→12조대 증액…최상목 "초당적 처리해달라"(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008 한화금융 ‘김동원 사업’ 난기류…승계 기반 다지다 부진 키웠나 랭크뉴스 2025.04.15
44007 "이완규 지명, 윤석열 입김 강하게 의심" [모닝콜] 랭크뉴스 2025.04.15
44006 '경선' 발 뺀 한덕수‥'반탄' 일색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4.15
44005 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회사들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4004 유승민 14→3%…'역선택 방지룰' 적용하니 지지율 요동쳤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3 트럼프 또 오락가락…"안 봐준다"더니 하루 만에 "車업계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2 국민의힘 해산은 왜 논의하지 않는가 [왜냐면] 랭크뉴스 2025.04.15
44001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4000 [속보]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3999 선배 가고 후배 오고…사외이사 ‘알박기’ 요지경 랭크뉴스 2025.04.15
43998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 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7 ‘테슬라 매장 방화·머스크 비난 낙서’ 40대 기소…미 법무부 “형량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3996 트럼프 “자동차 회사들 시간 필요해”…관세 일시 유예 시사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