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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 심리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 대의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했고, 1년 뒤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시간 대학이 조사한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심리 지수가 50.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보다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거의 3년 만에 최저칩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1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6.7%로 지난달 조사 5%에서 급등하며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장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약 3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심리 지표와 달리 아직 실제 지표는 안정적입니다.

전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진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이 물가 지표들은 아직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전에 집계됐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이날도 관세 영향에 대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중간재 수입을 고려하면 관세의 영향은 생각보다 광범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수전 콜린스/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 "관세는 수입되는 최종재뿐만 아니라 수입의 약 44%를 차지하는 중간재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 뉴욕 주식 시장의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백악관이 중국과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안팎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안전 자산으로 여겼던 미국 국채와 달러 값은 오늘도 하락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준 인사들은 지금까진 시장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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