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성군, 재조사 나서야” 이의제기 민원 접수
수입콩 된장 사건처럼 경찰 개입하나
더본코리아 “논란된 모든 사항 개선 중”
지난해 열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충남 홍성군 제공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수입콩으로 된장을 제조하다 적발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농약 분무기 소스 살포 사건’도 재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2일 충남 홍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축제 때 사용한 기구(농약 분무기)가 적정성이 있는 지 등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농약 분무기 소스 살포와 관련해 백 대표가 사전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적극 권유한 정황이 확인됐음에도 행정당국이 책임을 봉사단체에 전가했다”며 “홍성군이 내놓은 답변도 실제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은 등 사실상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이의를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홍성군 측은 “당시 소스가 살포된 조리기구 등에서 인체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이미 지난 사안인 점, 공익적 측면 등을 감안해 별도의 처분은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당시 사용된 농약 분무기는 확보하지 못해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 등 ‘부실 조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홍성군의 답변을 두고 “구체적인 검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누구든 농약통을 이용해 소스를 살포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근거가 생겼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향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 대표의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은 2023년 11월20일 백 대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영상 속에서 백 대표가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바비큐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담기면서 불거졌다.

영상을 보면, 백 대표는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소스를 뿌리자는 아이디어를 낸다. 이어 축제 당일 사과주스가 담긴 농약 분무기를 등에 진 직원이 고기에 소스를 뿌리는 장면이 나오고 이 모습을 본 백 대표는 “사과주스가 제일 중요하다”며 반겼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도 더본코리아의 수입콩 된장 문제처럼 뒤늦게 경찰 조사 등이 이뤄질지 주목되다. 더본코리아는 농업진흥구역 내에서 법으로 금지된 수입산 농산물(콩)으로 된장을 제조해 팔다가 적발됐다. 당초 이 사건은 지자체 차원에서 행정처분을 검토하던 중 경찰이 내사를 벌이는 단계로 확산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란이 된 모든 사항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약 분무기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종원 ‘농약 분무기 소스 살포’에 홍성군 “행정처분 않기로…중금속 안 나와”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홍성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음식에 뿌린 행위에 대해 홍성군이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 당시 소스가 뿌려진 곳을 검사한 결과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작 논란이 불거진 백 대표 영상에 나온 분무기는 확보하지 못해 검사가 진행되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02103201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03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윤석열 파면으로 본 ‘대통령의 자격’ 랭크뉴스 2025.04.13
47702 링거 맞고, 잠 쪼개고, 코피 쏟고…광장 최전선의 사람들 랭크뉴스 2025.04.13
47701 "고양이 밥 줘야 해서요"…산불로 타버린 집 오가는 어르신들 랭크뉴스 2025.04.13
47700 협치 상대로 보지 않았다... 이재명과 야당 향한 尹의 적개심 [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4.13
47699 "사람들 잘 모르는 '기적의 풀'"…항산화 효과 녹차의 8배라는 '이 차' 랭크뉴스 2025.04.13
47698 외국 MZ들도 ‘요아정·호두과자·꿀떡’… 진격의 K디저트 랭크뉴스 2025.04.13
47697 김동연, 스티브 비건 트럼프 1기 정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만나 관세정책 조언 랭크뉴스 2025.04.13
47696 뚱뚱해지는 미군 칼뺐다…"사제보다 맛나게" 부대 '짬밥' 혁신 [후후월드] 랭크뉴스 2025.04.13
47695 [정책 인사이트] ‘화장지 값 370만원 낭비’ 조사, 지자체가 해결 못하고 감사원에 넘긴 까닭은 랭크뉴스 2025.04.13
47694 미국주식으로 도망쳤더니 급락… 美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은 랭크뉴스 2025.04.13
47693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흘째…멈췄던 실종자 수색 재개될까 랭크뉴스 2025.04.13
47692 기상 악화로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사고 현장 구조 작업 일시 중단 랭크뉴스 2025.04.13
47691 엔화 850원 ‘핫딜’은 이제 끝?…트럼프가 미운 일본여행족[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4.13
47690 인조가죽 '#에코레더' 광고한 무신사…공정위 "그린워싱" 제재 랭크뉴스 2025.04.13
47689 “산불은 꺼졌지만”…27일 새벽 영덕 달려간 소방관이 남긴 말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3
47688 27일 만에 지은 130세대 단지… 공기 줄여주고 균일 품질 가능, 건설사가 주목하는 모듈러 건축 랭크뉴스 2025.04.13
47687 [팩트체크] 연금개혁, 청년 희생해 기성세대 주머니 채우기라고? 랭크뉴스 2025.04.13
47686 일주일 간격 산청·하동 산불로 산림 소실…커지는 산사태 우려 랭크뉴스 2025.04.13
47685 美·中 갈등 속 역할 커지는데… 여전히 허약한 韓 ‘무역 방패’ 랭크뉴스 2025.04.13
47684 '6·3 장미 대선' D-51… 8년 전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