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명계가 주장한 '여론조사' 방식 도입
비명계 "노무현, 문재인 만든 국민경선 파괴 말라"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통령 후보를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선출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실시했던 국민 선거인단 제도는 역선택 우려가 있다며 여론조사로 대체했다.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춘석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사무총장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특별당규준비위는 (경선 룰과 관련해서) 논의를 마쳤다"면서 "최종 의결은 내일(12일) 오후 두 시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별당규준비위는 비명계 주자들이 주장해온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주장은 수용하지 않고 국민 50%, 당원 5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 50%' 역시 선거인단을 모집해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친명계에서 주장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선거인단에 신천지나 전광훈 측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선언한 4명의 후보자 누구도 흔쾌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만들었다"며 "후보자나 캠프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특별당규준비위는 12일 오전 '당원토론회'를 열고 경선 룰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이 같은 안은 비명계 주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비명계 대권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리인을 맡은 고영인 전 경제부지사는 이날 오전 경선 캠프인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온 국민선거인단 모집, 국민경선 원칙을 파괴하지 말라"면서 "(역선택 방지는) 국민선거인단을 없애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경선 룰에 대해 이날 비전발표회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른 어떤 결정도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22 대선레이스 본격 시동…이재명 스타트업 방문·홍준표 오늘 출마선언 랭크뉴스 2025.04.14
43621 [속보] 윤석열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 PPT 띄워 혐의 조목조목 반박 랭크뉴스 2025.04.14
43620 "철딱서니들 설치지 마라"‥'한덕수 연판장' 당내 발칵 랭크뉴스 2025.04.14
43619 반도체 관세 예고에도 SK하이닉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4.14
43618 경찰 “尹, ‘체포저지 혐의’로 피의자 조사 필요” 랭크뉴스 2025.04.14
43617 [단독] 강동구 사망사고 인근 또 싱크홀… “하수도파열 추정” 랭크뉴스 2025.04.14
43616 음주운전 공무원이 길 막자, 끌어내려 헤드록 건 20대男 결국 랭크뉴스 2025.04.14
43615 尹 “계엄 사전 모의는 코미디 같은 얘기”…42분간 진술 랭크뉴스 2025.04.14
43614 윤 전 대통령 첫 형사재판 진행 중…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랭크뉴스 2025.04.14
43613 윤석열 "몇시간 사건을 내란으로 구성…법리에 맞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5.04.14
43612 박나래 측 “자택 금품 도난 피의자 체포… 내부 소행 아냐” 랭크뉴스 2025.04.14
43611 韓 대행 “美 관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랭크뉴스 2025.04.14
43610 답 피한 나경원…“의회주의자라면서 계엄군 국회 진입 때 뭐 했나” 랭크뉴스 2025.04.14
43609 "시진핑, 美 아킬레스건 발견"‥희토류도 '수출 중단' 랭크뉴스 2025.04.14
43608 "주소는?" "서초4동 아크로‥" 지귀연 질문에 '고개 끄덕' 랭크뉴스 2025.04.14
43607 헌재 "주택건설사업때 전체 신규가구 기준 학교용지부담금 합헌" 랭크뉴스 2025.04.14
43606 "뽑기 3회까지 당첨확률 0" 공정위 그랜드체이스클래식에 과징금 랭크뉴스 2025.04.14
43605 [속보] 한덕수 불출마?…“대미 관세 협상이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랭크뉴스 2025.04.14
43604 "물 마시러 가다가 갑자기 폭삭"…'구사일생' 굴착기 기사 생존담 랭크뉴스 2025.04.14
43603 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저지 혐의' 피의자 조사 필요"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