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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 이후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11일) 오후 5시 9분 관저 정문을 통과해 21분 만인 오후 5시 30분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습니다.

관저와 사저 간 최단 거리는 약 6km에 불과하지만, 관저 앞에서 하차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후에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서행으로 이동해 당초 예상 시간보다 좀 더 소요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참모진과 20여 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비서실장은 "강건하시길 기원한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직원 2백여 명도 관저 앞을 찾아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생했다. 힘내라,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감정을 수습하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도 차에서 내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간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 입주를 완료한 지 886일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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