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화면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쯤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는 시점에 윤갑근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내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면서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꿨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