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국가별 상호 관세 유예 소식에 전날 급등했던 뉴욕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금리 인하 요건을 갖추는 등 시장에 좋은 소식도 들렸지만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나스닥은 4% 넘게 폭락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 2.4%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전달과 비교해선 0.1% 내려, 거의 5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2.8%로 4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자 금리 선물 시장에선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경기에 도움이 되는 만큼 주식 시장엔 호재지만, 관세에 대한 부담감은 계속됐습니다.

전날 90일 간의 국가별 상호 관세 유예로 급등했던 애플과 테슬라 등이 다시 내렸고,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 역시 급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대중국 관세가 125%가 아닌 145%라는 백악관의 소식에 어제 상승분의 절반 이상까지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물가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로리 로건/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관세와 관련된 물가 상승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금리 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관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안정된다는 확신을 얻기 전엔 기준 금리를 내리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에 집계된 수치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71 尹, 한남동 관저 퇴거…차량 내려 지지자와 인사 [포착] 랭크뉴스 2025.04.11
47170 "치킨맛 치약이 뭐길래?"...미국서 난리났다 랭크뉴스 2025.04.11
47169 "20대 내딸이 중년 남자랑 왜?"…그놈만 살았다, 엄마의 절규 랭크뉴스 2025.04.11
47168 정인교 통상본부장 “미국, 한국과 통상 협상 의지 있어... 적은 양보로 최대 성과 낼 것” 랭크뉴스 2025.04.11
47167 미·중 관계 최악으로..."사실상 무역 단절" 랭크뉴스 2025.04.11
47166 용산 참모들 눈물의 환송… 민주당 “명예퇴임하나, 법의 심판 기다려라” 랭크뉴스 2025.04.11
47165 돌아온 윤, 형사재판 대비할 듯‥이 시각 서초동 자택 랭크뉴스 2025.04.11
47164 尹, 관저 앞선 지지자들과 포옹…사저 앞선 입주민 꽃다발 받아 랭크뉴스 2025.04.11
47163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해 2명 고립 랭크뉴스 2025.04.11
47162 ‘안 잡힌다’ 자신하더니…텔레그램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5.04.11
47161 한남동 관저 밖 지지자 2000명 “윤 어게인”…尹, 빨간 MKGA 모자도 써 랭크뉴스 2025.04.11
47160 월가 황제까지 '침체 경고' 하자…18시간만에 돌아선 트럼프 [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11
47159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 '헤드록'하고 집까지 들어간 공무원 랭크뉴스 2025.04.11
47158 윤석열 온다고…아크로비스타에 봉황 새긴 “수고하셨습니다” 펼침막 랭크뉴스 2025.04.11
47157 명태균, 이틀 연속 검찰 조사… 尹 관련 “언급 도리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1
47156 두 번이나 마이크 찾은 尹‥"누가 보면 명예로운 퇴임인 줄" 랭크뉴스 2025.04.11
47155 민주당 “파면 윤석열, 마지막까지 사과나 반성 없었다”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1
47154 나경원 "체제 전쟁" 외치며 출마 선언... 김문수·한동훈·안철수는 경선 준비 잰걸음 랭크뉴스 2025.04.11
47153 “간병비 걱정없는 나라? 이대론 시범사업도 실패 불보듯” 랭크뉴스 2025.04.11
47152 글로벌 관세전쟁 벌이는 美… 배경은 급증한 中 ‘우회 수출’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