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탄불서 약 6시간 진행…러 대표 "긍정적 분위기, 진전 있어"


러시아총영사관 떠나는 미국 대표단 차량
(이스탄불 타스=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러시아총영사관 건물에서 미국 대표단이 떠나고 있다. 2025.4.10 [email protected]


(모스크바·이스탄불=연합뉴스) 최인영 김동호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교 공관 정상화를 위한 2차 회동을 했다고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점심시간을 포함해 약 6시간 동안 대화했다.

러시아 대표단에서는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주미대사 등이, 미국 측에서는 소나타 콜터 국무부 러시아·중앙유럽 담당 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이후 미국 측 참석자들은 취재진과 문답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상대국에 둔 대사관 등 공관 운영 정상화, 항공 노선 복원 등이 다뤄졌다.

다르치예프 대사는 회담 후 현장에 모인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미국 외교 공관의 업무 정상화에 대한 양측 전문가 협의가 긍정적 분위기에서 열렸다"며 "양국 대통령이 설정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양측이 외교공관을 위한 제약 없는 은행·금융 서비스를 서로 보장하는 합의에 관한 문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외교 관련 은행 업무를 보장하는 문서를 교환했다고 확인했다.

다르치예프 대사는 러시아와 미국이 각국 외교관의 이동과 비자 발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추가 조치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담에서 양국 간 직항 노선을 재개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면서 "러시아와 미국 간 직항 재개는 사업 관계를 확대하고 사회·사람 사이의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치예프 대사는 "양측은 미국의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심각한 장애 요소들이 존재한다는 데 주목했으며, 이들은 신뢰 구축과 완전한 관계 복원을 위해 긴급히 제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당국에 압류된 러시아 외교 자산의 반환이 러시아 측의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양측은 이에 대한 로드맵에 따라 서로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이날 제시된 제안을 차기 회담에서 합의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며, 차기 회담 일정은 현재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양국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등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반적 양국 관계 정상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평화가 찾아온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공관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27일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첫 번째 회담이 열렸다.

이날 만남은 양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1 대 1 수감자 교환을 단행한 가운데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93 문형배·이미선 퇴임 “대통령-국회의 갈등, 헌재가 해소할 수 있어”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92 '尹파면' 선고후 떠난 문형배·이미선 "헌법준수·결정존중"(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91 한동훈 최측근이던 장동혁, ‘반탄’ 김문수 캠프 총괄사령관으로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90 “음료수 줄게 따라올래?”… 서울 강남 초등학교서 학생 유괴 시도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9 ‘찔끔추경’, 얼어붙은 소비심리 되살릴 수 있나···“취약계층 직접 지원 늘려야”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8 강남 초교들서 '유괴미수' 의심신고…학부모 불안에 "전화 빗발"(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7 영주시, 숨진 6급 팀장 '직장내 괴롭힘 피해' 조직적 은폐 의혹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6 정부, 12.2조 원 규모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5 [속보] 경찰, 문형배 대행 퇴임 맞춰 전담경호 해제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4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찬 삶, 행복하다"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3 "그걸‥ 비비기까지 했어요?" 대반전 판결에 쓰러진 엄마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2 "이재명 38%로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각각 7%"[한국갤럽](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1 '윤 어게인' 신당 창당 돌연 보류…"尹이 만류했다"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80 [속보]정부, 12조 규모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9 박정훈 대령 측 "2심에서 외압 근원 윤석열 증인 신청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8 "강남역에 누가 살고 있다" 출동하니... '7개월 실종' 중증 지적장애인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7 문형배, 퇴임사에서 '대인논증' 언급한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6 "尹 자진 탈당하라!" 급정색‥상처만 남긴 '3년 전 철수'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5 김동연 측,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에 “심각한 범죄···진상 밝혀야”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74 이재명 캠프 좌장 윤호중 "어대명? 최대치는 55대 45, 마지막은 박빙" [대선 캠프 브레인 인터뷰] new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