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에너지 가격 하락 여파
2월 상승률 2.8%서 감소
2021년 1월 이후 최저
2월 中관세 반영은 ‘아직’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슈퍼마켓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CPIrk 나온 이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고 썼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 시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2월 상승률(2.8%) 보다 상승세가 줄었으며 추정치 2.5%를 밑돌았다. 3월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월 기준으로는 변동률이 -0.1%로 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는 0.1% 상승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8%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전망치 3.0%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물가 상승률 둔화는 에너지 비용과 중고차, 호텔 숙박비, 항공료의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6.3% 하락하며 상승률 둔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항공료는 전월 대비 5.3% 떨어졌다. 다만 숙박비나 호텔비의 하락은 일부 소비자들이 필수재를 제외한 재량 지출을 줄이는 신호일 수 있다. JPㅁ모건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전략가 데이비드 켈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여행 업계는 상당한 부진을 겪고 있으며, 올해는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일부 관세를 발효했지만 장난감이나 가전제품, 스마트폰 등 중국에서 수입이 많은 품목들은 특별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지난달 근원 상품 가격 변동률은 -0.1%를 기록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사무엘 톰스는 “2018년 세탁기 관세 부과 당시를 보면 관세가 물가에 반영되는데 3개월이 걸리고 그 뒤 빠르게 가격이 오른다”며 “5월 CPI 보고서에서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90일간 일괄 10% 기본 관세율로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에는 관세율을 125%로 높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37 중미 벨리즈서 미국인이 항공기 납치…"용의자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336 [단독] 김선호 국방 대행 "샹그릴라 불참" 가닥… 코리아 패싱 자초할라 랭크뉴스 2025.04.18
45335 노무현도 접었던 '세종 수도'... ①위헌 논란 ②초당적 민심 ③수도권 반발 넘어야 랭크뉴스 2025.04.18
45334 집에서 '불법' 포경수술하다가…생후 2개월 아기, 과다출혈로 숨졌다 랭크뉴스 2025.04.18
45333 미국서 원자로 배운 한국, 66년 만에 첫 역수출 랭크뉴스 2025.04.18
45332 트럼프 "파월은 '정치 게임' 중…내가 나가라면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31 트럼프, '관세파장' 지적한 연준의장에 "그는 내가 원하면 사임"(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30 나는 매년 한 번씩 유언을 쓴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9 “믿을 건 명품뿐”… 백화점업계 럭셔리 브랜드 전략 강화 랭크뉴스 2025.04.18
45328 "진짜 '죽여주는' 의사였다"…치료하는 척 15명 살해한 연쇄살인마에 獨 '발칵' 랭크뉴스 2025.04.18
45327 [단독] '불법도박' 개그맨 이진호 檢송치…BTS 지민 등에 23억 빌려 랭크뉴스 2025.04.18
45326 "트럼프 행정부, 보건 예산 34% 삭감…질병관리 예산은 44%↓" 랭크뉴스 2025.04.18
45325 "딸들아 놀지 말고 공부하렴"…아이패드 숨겼다가 '절도죄' 체포된 엄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8
45324 美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사건…CNN "최소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18
45323 "누워만 있으면 AI가 머리 감겨준다"…中서 '3700원 샴푸전문점' 등장 랭크뉴스 2025.04.18
45322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비상계엄은 관용과 자제를 뛰어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1 [속보] 트럼프 "파월에 불만…내가 원하면 그는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20 "마약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다고?"…태국서 '은밀하게' 들고 온 남성들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19 [속보] 트럼프 "우크라와 광물협정 다음 주 목요일(24일) 서명" 랭크뉴스 2025.04.18
45318 ‘韓 대선 출마 바람직하지 않다’ 66%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