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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 위해 샤워 잘하고 싶다”
가정용 사워기 수압제한 규정 폐지 행정명령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로 향하기 위해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정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행정명령 초안에 “샤워기 헤드가 더 이상 약하고 쓸모없는 존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으며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s showers great again)”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돼 있다고 전했다.

샤워기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이를 완화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다시 원상 복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며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 밑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동안 낮은 수압이 자신의 “화려하고 완벽한” 머리카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한탄해왔다고 WSJ는 전했다.

수압 제한 폐지 행정명령은 샤워기뿐 아니라 싱크대와 식기세척기에도 적용된다.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수압규제를 ‘정부의 간섭’으로 규정한 뒤 “시장 실패가 이런 침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수도 요금을 지불하는 미국인은 정부의 간섭 없이 샤워기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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