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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기각으로 직무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0일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10일 직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검찰 구성원들에게 “오랫동안 수장의 공백을 초래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모든 구성원 여러분이 절치부심(切齒腐心)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매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내부망에 ‘법무부 장관 복귀 인사말씀’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렇게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12일 탄핵 소추돼 119일간 자리를 비웠다. 오늘부터 신속히 현안 업무를 보고받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업무에 복귀하면서 ‘우리 사회의 안정과 법치를 확립’하는 것이 제가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검찰 구성원들을 향해서는 “사회적 관심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공정하면서도 신속한 수사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를 철저히 확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이지만 법무·검찰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힘을 냅시다. 감사합니다”며 글을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 심판 선고를 하기 위해 재판관들이 착석하고 있다. 뉴스1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박 장관 탄핵심판을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12월 4일 이른바 안가 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 안가에서 회동했다는 것만으로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박 장관은 직후인 오후 2시43분쯤 경기 과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복귀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게 “개인적으로 탄핵될 정도의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최후 진술에서 다 말씀 드렸다. 헌재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장기간 사무실을 비웠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것에 대해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박 장관 출근길에는 김석우 법무부 차관, 변필건 기획조정실장 등이 마중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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