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덕수 대행이 대행자격으로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기습 지명한 뒤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법적대응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대행의 지명이 위헌임을 확인해달라는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잇따라 접수된 헌법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송정훈 기자, 이 사건 주심 재판관이 오늘 결정이 됐는데, 가처분 신청 결과가 빠르게 나올 수도 있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헌재는 오늘 무작위 전자배당을 통해 사건을 배당했는데요.

마은혁 재판관이 취임 하루 만에 주심 재판관으로 결정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자신의 임명과 함께 지명된 이완규·함상훈 두 재판관 후보자 지명 과정이 헌법에 위배 됐는지를 판단하게 된 겁니다.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본안인 헌법소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관 임명 절차는 일시 중단되는데요.

현재의 9명 체제에선 재판관 5명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효력은 정지됩니다.

결론이 언제쯤 나올지가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지난해 10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재에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의 결론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을 참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10일 목요일에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14일 월요일에 결정이 나왔거든요.

주말 포함해 나흘이 걸린 겁니다.

이 사례를 대입한다면 이르면 내일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이건 전례도 없는 일이고.. 헌법재판소 결정문, 대부분의 헌법전문가들, 법제처, 입법조사처 어디에서도, 권한대행과 대통령의 지위는 엄연히 다르다고 하잖아요.

헌재에선 어떤 쟁점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 헌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위와 직무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 이게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학 교과서에는 "권한대행의 역할은 현상유지에 국한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다수의 헌법학자들 역시 한 대행의 재판관 기습 지명을 직무 범위를 넘어선 위헌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상유지'를 뛰어넘어 매우 적극적인 행위로봐야 한다는 겁니다.

전례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헌재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거나, 임명 절차가 끝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면, 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점입니다.

가처분 결과가 그래서 주목되는 건데요.

앞서 헌재가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마은혁 후보자 미임명'과 관련한 권한쟁의 심판을 심리했던 경험이 있어 논의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판관 후보자 추천·임명 과정에 대해 숙지가 돼 있다는 건데요.

여기에 재판관 9인 체제가 유지되는 게 18일, 다음 주 금요일까지입니다.

재판관들은 당장 오늘 오전부터 평의를 열고 이 사안 논의를 시작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47 박나래 집서 금품 훔친 30대男 구속 송치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6 “이재명 38%, 작년 이래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7%” [한국갤럽]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5 “독도는 우리땅” 일본 전시관, 3면 스크린 극장까지 더해 재개관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4 "악취에 벌레 들끓는다" 제주 비명…해변 덮친 20t 불청객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3 윤석열의 무지 또는 착각…계엄은 군정이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2 민주당 "서울시, 집값 하락 이유로 '싱크홀 위험지도' 비공개"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1 사람 5명 쓸 일 AI 혼자서 '척척'…"역사 왜곡 악플 싹 잡아낸다"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40 ‘기자 폭행’ 권성동에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어쩌고 하더니…”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9 "이재명 38%로 최고치…홍준표·한덕수·김문수 7%"[한국갤럽]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8 서초동 사저 돌아온 尹에 꽃다발 준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7 정부, 옛 삼성물산 관련 국제투자분쟁 패소에 항소 않기로...메이슨에 860억 지급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6 "부정선거 007영화에서나 가능"…투표함 봉인지 뜯자 생긴 일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5 [속보]정부, 삼성 합병 관련 ‘메이슨 ISDS 중재판정 취소 소송’ 항소 포기…지연이자 등 400억원 이상 물어내야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4 美 릴리 ‘먹는 비만약’ 임상시험 성공… 9개월 복용 7.3kg 감량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3 이재명 “해수부 부산 이전…부울경 메가시티 해양 수도 만들 것”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2 외계 생명체 존재 유력 증거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1 세종시 집값 ‘들썩’…대통령실·국회 정말 옮길까? [잇슈 머니]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30 “미우나 고우나 충암의 아들”… 尹 모교 동문회 게시판 글 두고 갑론을박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29 李 “해수부 부산 이전, ‘PK 30분대 생활권’ 실현” new 랭크뉴스 2025.04.18
45428 300m 거리도 차 타는 尹재판 검사들…도넘은 신상털기에 떤다 new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