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씨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작은 사진 속 인물은 나경원 의원. 전한길뉴스 갈무리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6·3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첫 출마 선언 예고다.
나 의원 10일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21대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한다. 앞서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튿날인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나 의원과 함께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극우 집회 등에 적극 참여해 온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극우 집회 참석 국민의힘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윤상현 의원도 파면 당일인 4일과 6일 등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해 왔다. 9일에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씨는 10일 두 사람과 찍은 사진을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은 아직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