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과 헌법소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을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했다. 오는 18일 재판관 2명의 퇴임을 앞둔 만큼 헌재가 판단을 신속하게 낼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김정환 변호사가 지난 9일 한 권한대행의 지명 행위에 대해 “청구인의 헌법과 법률이 정한 자격과 절차에 의해 임명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사건을 10일 오전 주심 재판관에게 배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심은 전자배당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졌고 공개는 되지는 않는다. 아울러 헌재는 이날 오전 재판관 평의를 열어 관련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심 재판관이 소속된 지정재판부로 사건이 넘어가면 헌재는 30일 안에 사건이 적법요건을 갖췄는지 등을 판단해 각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각하되지 않으면 사건은 전원재판부로 넘어가 재판관 9명이 참여하는 평의에서 논의 후 결론이 나게 된다.

가처분 신청은 헌재가 본안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일정 기간 효력을 정지하는 처분이다. 헌재가 김 변호사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한 권한대행의 이완규·함상훈 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막을 수 있다.

헌재의 판단이 오는 18일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퇴임 전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두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는 7인 체제로 운영된다. 헌재법에서는 사건 심리가 가능한 재판관 정족수를 7명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한 권한대행이 지명한 두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아도 심리와 선고가 모두 가능하다.

앞서 김 변호사는 헌법소원 및 가처분 신청서에서 “선거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직접 부여받은 대통령이 갖는 헌법상 고유권한이기에, 이 사건의 지명과 인사청문요청 등 일련의 과정은 모두 한 대행의 권한 없는 행위이며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로서 위헌·무효”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99 감사원 “문재인 정부, 집값통계 102회 조작”…감사 최종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5098 대치동 은마아파트, 46년 만에 49층·5962세대로 재건축 랭크뉴스 2025.04.17
45097 120억 별장 산 포르쉐 회장…산에 '개인 터널' 뚫으려다 발칵 랭크뉴스 2025.04.17
45096 “협조 안 하면 날린다”…文정부 4년간 집값 통계 102회 조작 랭크뉴스 2025.04.17
45095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으로”…1년여 만에 백지화 랭크뉴스 2025.04.17
45094 국힘 1차 경선, 羅·韓·洪 '토론 배틀'… 김문수·안철수 격돌 랭크뉴스 2025.04.17
45093 리틀 이명희?…신세계 정유경은 왜 프로필 사진을 바꿨나 랭크뉴스 2025.04.17
45092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1 권한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임명 제한법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90 ‘용인 일가족 살해범’, 고개 푹…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랭크뉴스 2025.04.17
45089 [속보] '대행,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 불가' 개정안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88 트럼프는 관세로 하루 20억달러 번다는데…미 정부기관 “5억달러” 랭크뉴스 2025.04.17
45087 안철수 “입만 터는 문과가 해먹는 나라 끝낼 것” 랭크뉴스 2025.04.17
45086 [줄기세포 한·일전]① 日 줄기세포 20년 투자, 결실 임박했나 랭크뉴스 2025.04.17
45085 감사원 “文정부 통계 조작 결론… 부동산·소득 통계 모두 왜곡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5084 질문하는 기자 손목 움켜쥔 권성동…“폭력 사과하고 사퇴하라” 랭크뉴스 2025.04.17
45083 [속보]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불가’ 헌재법 개정안, 민주당 주도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4.17
45082 의대 증원 결국 원점으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 ‘3058명’ 랭크뉴스 2025.04.17
45081 [NBS]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39%‥이준석 낀 '3자 구도'는? 랭크뉴스 2025.04.17
45080 김문수 "尹 탈당? 옳은 일인지 생각해봐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