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케이-이니셔티브’ ‘진짜 대한민국’
세부 내용은 11일 국회서 밝힐 예정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영상을 통해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케이-이니셔티브’(K-initiative)와 ‘진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촬영한 다큐멘터리 인터뷰 형식의 11분37초짜리 영상에서 “(사회적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경제적인 것이다.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개별적으로 보면 부가 너무 한 군데 몰려 있다”며 경제 성장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사면초가 같다”며 “경제성장률 전체가 떨어지고 있다.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발전되기 어려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3년 동안 방치 됐다”고 주장했다. 또 “첨단기술 투자가 중요한데 과학기술의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 대대적인 기술 개발 투자, 스타트업·벤처 투자를 통해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 아니면 어떤 방법이, 정책이,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 그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어떤 게 더 유용하고 필요하냐 이게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그간 강조해 온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사는 것)의 실현을 위해 이념이나 노선 등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쪽은 이를 ‘실용주의’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국익 외교’도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보면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매우 중요하다”며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제는 국가 간 경쟁이 기업 간 경쟁과 거의 같아졌다.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분담, 협력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여러 영역에서 선도할 수 있다”며 케이-이니셔티브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케이(K)-컬쳐’, ‘케이(K)-민주주의’를 그 사례로 들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비전선포식에서 캠프 인선과 함께 밝힐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세상이 진정한 봄날 아니겠나.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그런 대한민국은 대한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 최고의 도구 이재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 ‘지금은 이재명’ 문구와 함께 마무리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91 정부, 시리아와 수료 체결…북한 제외 모든 유엔 국가와 수교 랭크뉴스 2025.04.11
46790 달러 약세에 유로화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789 "기갑차에 김여사 태우고 드라이브"…55경비단 출신 병사 주장 랭크뉴스 2025.04.11
46788 [단독] 잇따른 헌법소원, 주심에 마은혁…‘지명 타당?’ 논란 계속 랭크뉴스 2025.04.11
46787 백악관 “중국에 대한 합계 관세 125%가 아닌 145%” 랭크뉴스 2025.04.11
46786 기록적 폭등 뉴욕증시 하루만에 3대지수 동반 급락세(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785 [사설] 이재명, '국민 통합' 주도로 리더십 우려 불식하길 랭크뉴스 2025.04.11
46784 한국의 194번째 수교국 된 北 혈맹 시리아… 외교 지도 마지막 퍼즐 맞췄다 랭크뉴스 2025.04.11
46783 백악관 "中 합계관세 125% 아닌 145%"…보복관세 다시 정정 랭크뉴스 2025.04.11
46782 백악관 "대중국 관세 합계, 125% 아니라 145%" 펜타닐 관세 20% 랭크뉴스 2025.04.11
46781 백악관 “대중국 합계 관세 125% 아닌 145%”…미 매체들 보도 랭크뉴스 2025.04.11
46780 미러 외교공관 정상화 2차 회동 "직항·은행 서비스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11
46779 트럼프 관세에 돈 푸는 日…전국민에 현금 50만원 지급 추진 [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5.04.11
46778 한국, 시리아와 수교…191개 유엔 회원국과 수교 완결 랭크뉴스 2025.04.11
46777 애플 주가, 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5% 급락…테슬라 8%↓ 랭크뉴스 2025.04.11
46776 만취 승객 토한 것처럼 꾸며 돈 뜯은 택시기사…피해자 160명 랭크뉴스 2025.04.11
46775 “왜 게임 못 하게 해” 휴대전화로 교사 얼굴 가격한 고3 랭크뉴스 2025.04.11
46774 EU, 대미 보복관세 90일간 보류···“협상 안 되면 발효” 랭크뉴스 2025.04.11
46773 미국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예상치 하회 랭크뉴스 2025.04.11
46772 美인태사령관 "주한미군 철수·감축시 北 남침 가능성 커져"(종합) 랭크뉴스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