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우 7.87%, SP 500 9.52% 동반 상승
테슬라 22.69% 폭등... 애플 15.33%↑
9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웃으며 시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상호관세를 유예한다는 방침을 전격 발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폭등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6% 급등해 2001년 1월 이후 13년 여만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약 22% 급등하는 등 빅테크들도 지난 며칠간의 하락분을 하루 만에 거의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 올랐다.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2% 상승했고, 나스닥도 12.16% 급등해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였다.

전날까지 4거래일 내리 하락했던 뉴욕증시가 이날 반등 드라마를 쓴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한국 등에 발효된 상호관세를 90일 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단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긴 중국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125%로 더 높였다. 결과적으로 대부분 국가가 당분간 상호관세 부담을 피하게 되면서, 상호관세가 불러올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해 온 투자자들은 안도했고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요 빅테크 주가도 모두 폭등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도합 23% 폭락했던 애플 주가는 15.33% 치솟았다. 1998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애플은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
45295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4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한 파월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3 시험 문제 사고팔고…참 부끄러운 스승들 랭크뉴스 2025.04.18
45292 “안정” 강조한 한덕수, 정치적 행보로 ‘국정 불안정’만 가중 랭크뉴스 2025.04.18
45291 IMF 총재 "내주 새 경제전망 눈에 띄게 하향…리세션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8
45290 "매일 붙어있던 개인데"…美서 생후 7개월 아이, 핏불에 물려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289 "비행기 탔다가 '고문' 당하는 줄"…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4.18
45288 뉴욕증시,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실망감이 반등세 꺾어…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4.18
45287 [사설] 도로 3058명… 이게 환자 목숨 1년 볼모 결과라니 랭크뉴스 2025.04.18
45286 "미군 왜 경례 안하지?" 軍 좋아했지만 軍 몰랐던 '밀덕 尹' [尹의 1060일 ⑩] 랭크뉴스 2025.04.18
45285 프랑스, 과거 식민지 아이티와 과거사 공동조사위 출범 랭크뉴스 2025.04.18
45284 의대 학장들 “예외 없이 유급 결정…학생들 책임 있게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283 국민의힘 ‘반대 단합’에…내란·명태균 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8
45282 금요일 낮 최고기온 29도… 전국 강풍 랭크뉴스 2025.04.18
45281 도로 ‘3058명’…정부, 의료계 이기주의에 졌다 랭크뉴스 2025.04.18
45280 트럼프, '관세 파장' 우려한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79 경남서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한 9살 장애아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