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보복 관세로 대응한 중국에 대해선 추가 관세를 적용해 모두 125%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상호 관세 전면 발효 13시간 만입니다.

앞으로 90일 동안은 10% 기본 관세만 적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이 조금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어요. 다소 과격해지고, 겁을 먹더라고요."]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104%에서 125%로 즉시 인상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새로 발표하자, 다시 재보복성 관세를 물린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말했죠. 보복하면 관세를 두 배로 올린다고요. 중국이 보복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겁니다."]

대미 보복을 선언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 올려 미중 관세 전쟁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무차별적 관세 폭격으로 증시가 급락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등 미국 내 비판 여론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입니다.

다만, 베센트 재무장관은 증시 폭락이 관세 유예 배경이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 재무장관 : "아닙니다. 75개국 이상이 협상을 위해서 우리에게 연락을 했기 때문입니다."]

각국이 연락을 해 오고 있으며 맞춤형 협상을 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본 관세 10%는 하한선,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상한선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관세 유예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무엇이냔 질문엔, 알래스카 LNG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을 콕 집어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상호 관세가 유예되면서 숨가쁘게 진행되던 관세 협상 국면에서 우리 정부도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02 논란의 '한덕수 대선 출마' 국민 10명 중 6명의 답변은 [NBS] 랭크뉴스 2025.04.18
45301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랭크뉴스 2025.04.18
45300 [대선언팩] 민주화 이후 ‘충청의 마음’ 사로잡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 랭크뉴스 2025.04.18
45299 의료계에 휘둘린 ‘빈손 개혁’… 환자 고통·학사 파행 부작용만 랭크뉴스 2025.04.18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
45295 트럼프, '금리 인하 신중' 파월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4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한 파월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93 시험 문제 사고팔고…참 부끄러운 스승들 랭크뉴스 2025.04.18
45292 “안정” 강조한 한덕수, 정치적 행보로 ‘국정 불안정’만 가중 랭크뉴스 2025.04.18
45291 IMF 총재 "내주 새 경제전망 눈에 띄게 하향…리세션은 아니다" 랭크뉴스 2025.04.18
45290 "매일 붙어있던 개인데"…美서 생후 7개월 아이, 핏불에 물려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289 "비행기 탔다가 '고문' 당하는 줄"…中 항공사 '초슬림 좌석'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4.18
45288 뉴욕증시,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실망감이 반등세 꺾어…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4.18
45287 [사설] 도로 3058명… 이게 환자 목숨 1년 볼모 결과라니 랭크뉴스 2025.04.18
45286 "미군 왜 경례 안하지?" 軍 좋아했지만 軍 몰랐던 '밀덕 尹' [尹의 1060일 ⑩] 랭크뉴스 2025.04.18
45285 프랑스, 과거 식민지 아이티와 과거사 공동조사위 출범 랭크뉴스 2025.04.18
45284 의대 학장들 “예외 없이 유급 결정…학생들 책임 있게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283 국민의힘 ‘반대 단합’에…내란·명태균 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