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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거론하며 동맹국을 우선해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스톱 쇼핑"을 하겠다며, 관세뿐 아니라 방위비 문제 등 여러 사안을 한꺼번에 협상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후보 시절부터 언급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도, 압박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관세 부과에 예외를 두지 않았던 미국이 '동맹국을 우선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꺼내 들었습니다.

꼭 집어 언급한 대상은 한국과 일본이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 지도자들과 통화한 내용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를 가장 중시할 것입니다."

백악관의 이런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통화가 이뤄진 이후 공개됐습니다.

총리실은 조선업 협력과 미국산 LNG 구매,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의 협력을 부각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는 한국 측이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사업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막대한 군사 보호에 대한 지불", 바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입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원스톱 쇼핑"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과정"이라고 했는데, 관세 협상을 통해 자신의 숙원사업까지 한방에 포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내년에 1조 5천억 원을 지불하게 돼 있는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천문학적 인상을 요구할 거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교/통상교섭본부장]
"트럼프 대통령이 하신 이제 최적의 조건이라는 거는 미국의 해석이고, 서로가 그 간극을 좁히는 노력을 할 겁니다."

한덕수 대행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고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동맹 우선 협상 계획은 동맹에 대한 특별 대우가 아니라, 급한 불을 끄려는 쉬운 상대에게 청구서를 내밀고 양보를 받아내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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