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17일 윤 전 대통령 이름을 딴 신당 창당을 추진하다 보류했다.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변호인단 소속 변호사 5명이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가 4시간여 만에 일정을 취소했다.
이들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신당 제안이 대통령 의중이나 뜻 혹은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기자회견으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국힘으로부터의 압박이 오늘 하루 빗발쳤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지금은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할 때”라며 기자회견을 만류했다고도 전했다.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일절 관여하거나 참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 변호인들의 변호 업무와 정당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