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마트 과수원 방문…"산불 피해 농가 회복 총력"


발언하는 최상목 부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산=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가 추진 중인 10조원 '필수 추경'과 관련해 "실무적인 작업을 해 다음 주 최대한 빨리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남 예산군 사과 과수원 '내포농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각 부처 소요안을 반영해 다음 주 초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상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원, 서민ㆍ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사과 개화기 생육 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내포농원은 우박 피해방지시설, 햇빛 차단만, 방조망, 방풍망 등 다양한 재해 예방시설과 무인 급수시설 등이 설치돼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사과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과수원이다.

최 부총리는 이동형 열풍방상팬(서리 등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 따뜻한 바람을 재배지역으로 넓게 퍼뜨리는 기계) 등 재해 예방시설과 무인 급수시설을 둘러보고, 개화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이상 기후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과수 생산 현장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 조성하고, 재해 예방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이라며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등, 농협 등은 개화기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상기후 상황에서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 확산과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력과 경쟁력을 갖춘 과수산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4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재해 예방시설 확충,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계약재배 방식 개선 등 주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발언하는 송미령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 부총리는 또한 최근 영남권 중심 산불 사태와 관련해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산불 발생지역이 사과, 자두 등의 주산지인 만큼 과수 재배단지 피해 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과수 수급 영향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천억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기반 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도 마련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86 ‘광명 사고’ 50대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125시간만 랭크뉴스 2025.04.16
44785 경찰, 10시간 대치 끝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무산 랭크뉴스 2025.04.16
44784 월권 논란 부른 한덕수의 윤석열 측근 ‘알박기’…8일 만에 제동 랭크뉴스 2025.04.16
44783 "애 낳을 여자 구한다"…자녀 13명이라는 머스크, 출산 집착 랭크뉴스 2025.04.16
44782 한덕수 "발표만 했을 뿐"‥조목조목 반박한 헌재 랭크뉴스 2025.04.16
44781 "부모 말 절대 안 듣는 사주다" 박정희·전두환·윤석열 공통점 랭크뉴스 2025.04.16
44780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우병우·김학의 그리고 익숙한 그들이 보인다 랭크뉴스 2025.04.16
44779 韓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우려 헌재…임명권 판단은 보류 랭크뉴스 2025.04.16
44778 [속보]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철수…'경호처와 10시간 대치' 랭크뉴스 2025.04.16
44777 신안산선 붕괴사고 실종자 끝내 숨진 채 발견…사고 발생 124시간만 랭크뉴스 2025.04.16
44776 "입에서 입으로 술 넘기는 러브샷까지"…조선대 '성희롱 MT' 논란 랭크뉴스 2025.04.16
44775 [속보] 경찰, 경호처와 10시간 대치 끝 대통령실 압색 철수 랭크뉴스 2025.04.16
44774 TV토론도 다 못 본채 경선 투표…김경수∙김동연, 일정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5.04.16
44773 [단독] 서울 도심 아래 '빈 구멍' 329곳 확인‥38곳은 '긴급 복구 필요' 랭크뉴스 2025.04.16
44772 대권 도전 김동연 “감세로 망가진 나라, 증세로 살려야…이재명 ‘성장 통한 분배’ 낡아”[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6
44771 [속보] 신안선선 광명 지하터널 붕괴사고 실종자 발견… "사망추정" 랭크뉴스 2025.04.16
44770 [속보] 광명 붕괴현장 50대 실종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769 최상목, 계엄 이후 6개월 만 휴대폰 교체... "갑자기 먹통" 해명에 민주 '폭발' 랭크뉴스 2025.04.16
44768 [속보] 경찰, 대통령경호처와 10시간 대치하다 압수수색 철수 랭크뉴스 2025.04.16
44767 헌재, ‘헌법재판관 지명’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