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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스펙‥'미국판 엄친아'


-미국 해군특수부대 입대‥네이비실 선발
-이라크 파병 100여 회‥ 훈장과 표창 다수
-하버드의대 졸업한 의사
-우주정거장 밟은 첫 한국계 우주인

이 모두를 이룬 LA 이민자 출신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준말로 능력·외모·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를 빗대는 말)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어제(한국시각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입니다.




그의 변신엔 사연이 있다

1984년 LA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는 2002년 고교졸업 후 곧바로 미 해군에 입대합니다.

입대 후에는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선발돼 이라크로 파병됩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창시한 알 카에다를 상대로 100여 차례나 전투 작전을 수행한 결과 다수의 훈장과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되는데, 하버드 의대에 진학합니다.

의사 면허를 학위를 취득하고,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를 수학하고, 결국은 의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합니다.

의사가 된 계기 또한 드라마틱한데요. 이라크 파병 당시 부상당한 전우들이 제대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의사가 되기로 했다고 합니다.

우주비행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주 비행사에 대한 꿈은 하버드의대에 다니면서 만난 NASA 우주비행사 스콧 패러진스키를 보면서 키웠다고 합니다.

패러진스키도 의사 출신의 우주 비행사였는데, 그가 조니에게 우주비행사의 길을 걷도록 권유했다는 것이죠.

조니 김은 2017년 NASA 우주 비행사 모집에 지원했습니다.

지원자 1만 8300명. 이 가운데 단 12명이 선발되는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된 것입니다.




화려한 경력 뒤에 숨겨진 아픈 사연

사람들이 하나만 얻기도 어려운 엄청난 타이틀을 모두 갖춘 조니 김.

특수부대 출신 군인이자 하버드대 의대 의사, NASA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의 화려한 경력 뒤에는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똑똑하고 공부 잘하던 조니가 왜 고교 졸업과 동시에 군에, 그것도 그 험하고 험하다는 부대 네이비실에 입대한 것일까요?

그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습니다.

심각한 알코올중독이 있던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그가 열여덟 살이었을 때, 어느 날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로 어머니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였고,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그리고 조니 김은 사랑하는 어머니와 동생을 지켜줄 수 있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최강의 특수부대 해군 네이비실에 입대하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쁜 카드들을 갖고 태어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당신은 자신의 운명과 길을 개척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가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성공을 일궈낸 것이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진정한 캡틴 아메리카"라며 응원과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주인 조니 김‥8개월의 우주 임무

조니 김은 현지시간 8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에 탑승했고, 우주정거장 ISS에 도킹했습니다.

조니 김은 앞으로 245일, 약 8개월간 머물며 최소 42건의 과학 실험과 조사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처음으로 맡게 된 우주 임무인데요.

우주정거장을 밟은 첫 한국계 우주인이자 이민자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 조니 김.

임무를 잘 마치고 12월 9일, 지구로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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