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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위해 대표직 사퇴
이르면 내일 출마 선언 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조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결국 우리 당직자와 당원, 의원들, 지역위원장들이 고생해 준 덕분"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출발할 때는 험했는데 퇴임하는 상황에선 출발 때보다 상황은 좋은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이제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대선에 출마할 것임을 예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9일 영상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선다.

민생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며 "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
"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한 뒤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군과 경찰이 철수한 후에도 절도나 폭력 사건이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간 이어졌다. 그게 국민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도 국민들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로 빠르게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함께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사퇴로 민주당은 당분간 박찬대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박수로 화답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를 한껏 띄우는 발언들을 내놓기도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제목을 인용하며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했다는 제주도 방언)며 인사를 건넸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내란 종식 리더는 이재명"이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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