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무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상대하기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했다. “권력을 쥔 정치인들의 부패는 더 엄하게 다루고 도려내야 한다”고도 했다. 대선 출마 일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또, “대한민국 성공스토리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에 있다. 그럼에도 민중민주주의 깃발 아래 친북, 반미, 친중, 반기업 정책만을 고집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나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잔존하고 있다”며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이어 “이 땅의 좌파들이 반미를 민족주의로 포장하고, 사회주의를 보편적 복지로,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경제 살리기로 둔갑시킬 때 늘 앞장서 싸웠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정하는 세력들과는 맞서 싸워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체제전쟁을 벌이며 국가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세력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내건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따,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도 했다. 대체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극우·강성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탄핵은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 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68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과다 채무·소송 괴로웠다” 진술 랭크뉴스 2025.04.16
44567 유정복 “이제 윤석열 잊자” 국힘 주자 중 유일하게 탈당·출당 거론 랭크뉴스 2025.04.16
44566 "국힘, '탄핵의 강' 건너지 않고는 '드럼통' '反이재명 빅텐트' 안 먹힐 것" 랭크뉴스 2025.04.16
44565 경찰,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착수…비화폰 서버 확보 시도 랭크뉴스 2025.04.16
44564 이재명 후원금 모금 하루만에 마감…29억4000만원 채워 랭크뉴스 2025.04.16
44563 일가족 살해 50대 “아파트 분양 사업 실패로 거액 빚져 고통” 랭크뉴스 2025.04.16
44562 트럼프, 부산 영사관 없애나…27곳 해외공관 폐쇄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6
44561 국민의힘 경선 김·홍·한·나·안 '5강' 포함 8명… 22일 4명 '컷오프' 랭크뉴스 2025.04.16
44560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 부모는 ‘혐의 없음’ 랭크뉴스 2025.04.16
44559 경찰,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비화폰 서버 겨냥 랭크뉴스 2025.04.16
44558 경찰, 대통령실·한남동 공관촌 압수수색… 체포영장 저지 관련 랭크뉴스 2025.04.16
44557 국민의힘, 1차 경선 진출자 8명 확정…3명 컷오프 랭크뉴스 2025.04.16
44556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김문수·홍준표·한동훈·나경원·안철수 등 8명 진출 랭크뉴스 2025.04.16
44555 [속보] 막 오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 8인 후보 경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6
44554 쯔양, 경찰 출석 40여분만에 조사 거부…“피해자 보호 의지 없어” 랭크뉴스 2025.04.16
44553 청장년 남성 68% "가족부양 위해 女도 일해야"…6년전比 11%P↑ 랭크뉴스 2025.04.16
44552 [속보] 국민의힘 1차 경선 진출자 8명 확정…3명 탈락 랭크뉴스 2025.04.16
44551 정부, 내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동결' 유력…내일 발표할 듯 랭크뉴스 2025.04.16
44550 최상목도 계엄 나흘 뒤 휴대폰 바꿨다…‘위증’ 지적에 “송구하다” 랭크뉴스 2025.04.16
44549 [속보] 국힘 경선 서류면접, 8명 통과…국민여론조사로 1차 경선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