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15일 미국 워싱턴디시의 백악관에서 미 해군사관학교 축구팀에 총사령관 트로피를 수여한 후 퇴장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산 영사관을 비롯해 전세계 각지의 대사관·영사관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10개 대사관·17개 영사관을 폐쇄하고, 다른 외국 공관도 직원을 줄이거나 통합하려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미 국무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폐쇄를 검토 중인 대사관 중 6곳은 아프리카에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 감비아, 레소토, 콩고공화국, 남수단 대사관이다. 나머지 두 곳은 유럽(룩셈부르크, 몰타)에 있으며, 카리브해에 있는 그레나다와 남아시아 몰디브도 폐쇄 권고 대상이다.

영사관의 경우 폐쇄 권고 지역 대부분이 미국 관광객이 많은 유럽 쪽에 있으나, 대한민국 부산 영사관도 폐쇄 검토 명단에 올랐다. 대사관이 각국 수도에 있다면, 수도에서 먼 도시에 주로 꾸려지는 영사관은 여행 중인 자국민 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주로 맡는다. 유럽의 경우 △보르도 △리옹 △마르세유 △렌 △스트라스부르(이상 프랑스) △뒤셀도르프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모스타르 △반자 루카(이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테살로니키 △피렌체(이상 이탈리아) △폰타 델가다(포르투갈) △에든버러(영국 스코틀랜드)가 해당한다. 그 외엔 △메단(인도네시아) △두알라(카메룬)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다.

또한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없애고, 이라크 바그다드와 아르빌에 있는 외교 공관의 비용을 줄이라고 제안했다. 또 일본과 캐나다처럼 영사관이 여러 곳에 있는 경우 한 곳으로 통합하라고도 권고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 주도 하에 연방 정부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문건에 제안된 조처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외교적 입지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공관이 미국 공관보다 많은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서는 더욱 입지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51 경찰,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4.17
44850 인도·파키스탄 벌써 49도…2050년 ‘생존 불가능 온도’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4.17
44849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재명·로제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4848 최상목 ‘마은혁 미임명’ 한덕수 탓…“전임자 존중” 랭크뉴스 2025.04.17
44847 '광명 붕괴' 실종자 숨진채 발견…찌그러진 컨테이너에 매몰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6 대통령 파면 후에도 압수수색 막은 경호처 “임의 제출로 자료 내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5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오바마, "다른 대학들도 따르길” 랭크뉴스 2025.04.17
44844 EU, 철강·타이어 '재활용 비율' 규제 예고…韓수출품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843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 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4842 "아프다" 시상식 불참한 90세 이순재, 일주일 뒤 반가운 소식 랭크뉴스 2025.04.17
44841 “사기 분양 고소당해 가족 살해” 용인 50대 가장, 경찰 진술 랭크뉴스 2025.04.17
44840 "술만 마시면 애들까지 때리는 남편, 이혼하자니 재산·양육비 포기하라네요" 랭크뉴스 2025.04.17
44839 한덕수 무리수가 자초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838 러, 우크라 침공받은 접경지 쿠르스크 전 주지사 체포 랭크뉴스 2025.04.17
44837 한강 작가 새 책, 다음주 나온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6 "11년 지나도, 차가운 봄"‥한덕수·국민의힘 주자들은 불참 랭크뉴스 2025.04.17
44835 집에서 포경수술 했다가…생후 45일 아기, 과다출혈로 사망 랭크뉴스 2025.04.17
44834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멤버들 즉시항고해 2심 간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3 이재명, 타임지 선정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2 본안 판단은 언제?‥대선 넘기면 '새 대통령'이 지명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