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갤럭시S 25 엣지 출격 전망
1·3분기 중심 모바일, 2분기 분산
애플과 맞대결···완성도 제고 사활
1·3분기 중심 모바일, 2분기 분산
애플과 맞대결···완성도 제고 사활
삼성전자가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 시제품.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005930)가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내세워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갤럭시S 25 엣지(Edge)를 출시할 계획이다. 엣지 모델은 삼성전자가 지난 2020년 갤럭시Z 플립·폴드 등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엣지는 기존 갤럭시S 일반 모델 대비 두께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 엣지는 2분기 실적 호조를 떠받칠 중요한 무기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1분기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스마트폰이 효자 역할을 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 25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것이다. 갤럭시S 25는 올 1월 출시 직후 약 11일간 130만 대의 사전예약을 기록하며 지난해 초 출시된 갤럭시S 24의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처음 선보이는 엣지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삼성전자로서는 2분기에도 스마트폰 매출 기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은 갤럭시S 시리즈와 Z시리즈가 출시되는 1,3분기에 편중돼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여겨져 왔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앞서 ‘슬림폰’ 시대를 열기 위해 현재 엣지 모델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애플 역시 올해 가을 자사 첫 경량화 모델인 아이폰 에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발 먼저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전 매출이 예전만 못하면서 스마트폰의 실적 기여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애플과 나란히 슬림 폼팩터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삼성으로서도 더욱 고심해 엣지 모델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