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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 21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가 4월 10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고 알렸다.

한 전 대표 측은 조선비즈에 “국회에 선출된 권력들이 있고, 개헌부터 탄핵까지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도 국회에서 일어나지 않았나. 개헌도 국회에서 해야 한다. (국회를 택한 것은) 그런 의미들을 담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가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한 전 대표는 국회까지 배웅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마시라.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 저는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정계 복귀를 시사했었다.

이후 약 두 달간 잠행을 이어가다 지난 2월 26일 책 출간과 함께 사실상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 강연 등을 통해 국정운영 철학과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내왔다.

특히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라도 반드시 구시대를 끝내고, 개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개헌을 ‘정치개혁’ 핵심 과제로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하되, 대선에 당선될 경우 개헌을 이끌고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 총선과 대선 임기를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한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여의도 대하빌딩에 경선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대하빌딩은 1997년 대선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2021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사무실로 쓰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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