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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81.8억弗 흑자… 전월比 3배로 확대
수출 3.6% 늘어… 반도체 감소에도 IT품목 증가
수입 5개월만에 증가… 반도체장비 33.5% 급증
서비스 32.1억弗 적자·본원소득 26.2억弗 흑자

2월 경상수지가 71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면서 1년 10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흑자다. 반도체 수출 감소에도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IT)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이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7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7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흑자 행진으로, 그 규모는 전월(+29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작년 2월(+64억4000만달러)과 비교해도 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상품수지(수출-수입)가 전체 흑자를 주도했다. 2월 상품수지 흑자는 81억8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전월(25억달러)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1년 전(69억2000만달러)과 비교해도 12억6000만달러 많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3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9.1% 줄면서 1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는데, 한 달 만에 증가 전환됐다. 반도체 수출(통관 기준)이 1년 전보다 2.5% 줄면서 1년 4개월 만에 감소 전환됐지만, 컴퓨터(+28.5%), 의약품(+28.1%), 승용차(+18.8%) 등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입은 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2월 수입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45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9.3%)와 소비재(+11.7%)는 증가했지만 원자재(-9.1%)는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제조장비(+33.5%)와 직접소비재(+15.9%), 반도체(+5.0%), 석유제품(+4.1%) 등은 늘었지만 석탄(-32.7%), 가스(-26.7%), 승용차(-21.0%) 등은 줄었다.

여행·운송·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3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20억6000만달러)에서 대폭 확대됐다.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고 전월의 설 장기연휴 효과가 사라지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16억8000만달러→-14억5000만달러)은 작아졌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지식재산권 사용료 지급이 늘어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1000만달러→-5억8000만달러)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폭은 전월과 같았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9억달러에서 16억8000만달러로 줄었지만, 이자소득수지가 8억8000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증가한 영향이다. 배당소득수지는 증권투자 배당소득수입이 줄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고, 이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지급이 줄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적자 폭은 전월(-1억2000만달러)보다 2억9000만달러 확대됐고, 1년 전(-4억1000만달러)과는 같았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4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36억3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45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10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32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4000만달러 늘었다.

2월 경상수지. /한국은행 제공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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