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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위원장 "트럼프가 결정할 것" 발언에
백악관 "가짜 뉴스" 반박...증시는 롤러코스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워싱턴=AP 뉴시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백악관은 즉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미국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갈아타며 요동쳤다.

혼선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로이터통신 등이 CNBC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그러나 백악관은 곧장 해당 뉴스는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까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조치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전혀 없다", "인내심을 가져라, 관세가 가져올 결과는 위대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조치를 번복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관세 유예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급변하며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 직후 5% 넘게 폭락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 지수는 동부 표준시 오전 10시 15분 2.2% 반전 상승했다. 개장 직후 1,700포인트나 폭락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4% 상승세를 그렸다. 그러나 백악관이 "관세 유예는 가짜 뉴스"라고 밝힌 뒤 대부분 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모든 나라에 기본관세율인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개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 발효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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