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금은 철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를 그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혹평을 받은 영국 화가가 경력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화가 세라 보드먼이 그린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의사당에 2019년부터 6년간 걸려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루스소셜에 본인 초상화가 "고의로 왜곡됐다"며 화가가 나이가 들어 재능을 잃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그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훌륭하지만 자신의 초상화는 최악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후 콜로라도 주의회는 이를 철거했다.

이러한 논란 이후 보드먼은 처음으로 성명을 내고 "의도적 왜곡이나 정치적 편견, 실제적이든 묵시적이든 대상을 희화화하려는 시도 없이 정확하게 (트럼프의) 초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논평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대상을 왜곡했다'거나 '나이 들어 재능을 잃었다'는 그의 언급 탓에 내 의도와 성실성,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41년간 이어온 내 비즈니스에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제는 회복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그림이 전시됐던 6년 동안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평가와 반응을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상황이 최악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63 [사설] 美 “韓과 우선 협상”…초당적 대처하되 타결은 차기 정부에 맡겨야 랭크뉴스 2025.04.16
44362 하마스 "이스라엘 폭격에 美이중국적 인질 호위팀과 연락 끊겨" 랭크뉴스 2025.04.16
44361 [사설] “주 4.5일제” “정년 연장”…선거용 노동 포퓰리즘 경쟁 자제해야 랭크뉴스 2025.04.16
44360 윤석열의 93분 궤변 쇼…파면되고도 헌재 결정문 ‘입맛대로’ 랭크뉴스 2025.04.16
44359 경찰, 포스코홀딩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무혐의 처분 랭크뉴스 2025.04.16
44358 [사설] 정치권 ‘정부 12조 추경’에 “돈 더 풀라” 압박 말고 AI 지원 늘려라 랭크뉴스 2025.04.16
44357 사업 실패가 비극으로…일가족 5명 살해 혐의 50대 가장 체포 랭크뉴스 2025.04.16
44356 [사설] 한 대행만 바라보는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 정상인가 랭크뉴스 2025.04.16
44355 김성훈 "이달 말 나가겠다" 사의 표명‥"지금 당장 나가야" 랭크뉴스 2025.04.16
44354 이번엔 전국민 무료 AI?… 선거철마다 떠는 통신사 랭크뉴스 2025.04.16
44353 삼성전기, BYD 등 中업체에 차량용 부품 대량 공급…최근 이재용 중국 방문 맞물려 주목 랭크뉴스 2025.04.16
44352 한덕수, 출마설 입 닫은 채 광주 방문…민주 “대선 놀음” 비판 랭크뉴스 2025.04.16
44351 ‘반도체 관세’ 앞두고…엔비디아도 AMD도 “TSMC 미국공장서 생산” 랭크뉴스 2025.04.16
44350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반대해야”…시진핑, 베트남 방문해 ‘공동 대응’ 호소 랭크뉴스 2025.04.16
44349 "싱싱한 20대에 애 낳아라"…수업 중 성희롱 발언한 교사 결국 랭크뉴스 2025.04.16
44348 "초코파이 부족해요" 이 나라선 난리…오리온 결국 파이 키운다 랭크뉴스 2025.04.16
44347 ‘수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전 본부장 구속 랭크뉴스 2025.04.15
44346 이재명 “공수처 대폭 강화” 검찰 견제 구상…정치 보복엔 선 긋고 ‘내란 세력 단죄’ 의지 랭크뉴스 2025.04.15
44345 토허구역 해제에…3월 서울 집값 6개월來 최대 상승[집슐랭] 랭크뉴스 2025.04.15
44344 ‘트럼프 통제’ 맞선 하버드 “독립성 포기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