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유럽연합이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이번 주 대응 수위를 결정합니다.

먼저 첫 보복 상품 목록을 공개할 예정인데, 유럽 국가 간 입장차를 조율하는 게 관건입니다.

베를린에서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산 육류와 의류, 치실과 화장지까지.

현지시간 7일,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유럽연합이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목록입니다.

우리 돈으로 42조 원 규모에 달하는데, 최고 50% 보복 관세가 예상됩니다.

유럽연합 소속 27개 국가는 오는 9일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5개국 이상이 반대하지 않으면 보복 관세는 시행됩니다.

다만, 미국과 협상을 염두에 둔 듯 시행은 오는 15일과 다음 달 15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됩니다.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가 미국산 버번위스키에 관세를 부과할 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술에 관세를 할당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 등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EU는 철강 보복관세에 이어, 자동차와 상호 관세에 대한 대응 수위도 고심 중입니다.

EU는 미국의 관세 조치로 전체 대미 수출의 70%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응책을 놓고, EU 국가별 입장은 엇갈립니다.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는 프랑스나 독일과 달리,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선 신중한 대응을 강조합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우리 사업과 불이익을 받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협상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에 EU 국가들은 현지시간 7일, 룩셈부르크에서 미국 관세에 관한 의견 조율에 나섭니다.

영국에선 자동차 관세로 재규어 랜드로버가 미국 수출을 중단한 가운데, 스타머 총리는 "산업 정책 등 대응을 위한 모든 옵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73 韓 대행 “대미 협상 곧 시작… 1~2일 내 알래스카 LNG 화상회의” 랭크뉴스 2025.04.14
43672 [속보] 민주, 대선 경선룰 '당원·여조 각 50%' 국민참여경선 확정 랭크뉴스 2025.04.14
43671 "누가 명품 매출 줄었다고 했나"...'에루샤' 지난해 한국 매출 4.5조 신기록 랭크뉴스 2025.04.14
43670 “내란 몰이 검증 없이 반영” vs “국헌문란 폭동”…尹·檢 정면 충돌 랭크뉴스 2025.04.14
43669 또 맞붙은 나경원·한동훈…“탄핵 선동” “통진당 닮은 꼴” 랭크뉴스 2025.04.14
43668 381명 목숨 앗은 '공포의 살인마'…치료제도 없는데 또 온다 랭크뉴스 2025.04.14
43667 윤석열 40분간 “계엄은 평화적 메시지”…재판부도 ‘시간조절’ 당부 랭크뉴스 2025.04.14
43666 경찰, 박나래 자택 절도 피의자 검거…"전과 다수·여죄 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3665 우원식, 대정부질문 불참한 한덕수에 “다른 일정 때문에? 가당치 않다” 랭크뉴스 2025.04.14
43664 [단독] '윤석열 전 대통령 세금 특혜 조례' 서초구의회 개정안 발의 랭크뉴스 2025.04.14
43663 아내 명의 족발집 운영한 공무원…법원은 “징계 정당” 랭크뉴스 2025.04.14
43662 한덕수 출마론에 주자들 반발…지도부 "옹립없다"·韓대행 경선불참 랭크뉴스 2025.04.14
43661 부산서 이틀 연속 땅꺼짐…200m 떨어진 곳에서 또 도로 함몰 랭크뉴스 2025.04.14
43660 “쌀 사러 한국 간다” 日 쌀값 폭등에 외국산 찾는 일본인들 랭크뉴스 2025.04.14
43659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머지않은 미래 시행” 랭크뉴스 2025.04.14
43658 [속보] 우원식 “한덕수, 대정부질문 불출석 ‘무책임’” 랭크뉴스 2025.04.14
43657 [단독]가세연의 ‘쯔양 협박’에 ‘불송치’ 결정한 경찰···검찰은 보완수사 요구 랭크뉴스 2025.04.14
43656 김문수 캠프에 소설가 이문열·고대영 전 KBS 사장 합류 랭크뉴스 2025.04.14
43655 한덕수 불출마?…“대미 관세협상이 제 마지막 소명” 랭크뉴스 2025.04.14
43654 이맘때부터 381명 목숨 앗았다…또다시 돌아온 '공포의 살인마'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