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산불, 결국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경북 의성의 헬기 추락 사망 사고와 너무나 닮은꼴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옆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물주머니를 매단 헬기들이 쉴 새 없이 오가며 긴박하게 물을 뿌립니다.

오늘(6일) 오후 대구 북구의 한 저수지 인근 산에서 불이 나 헬기 5대가 투입됐습니다.

[김현지/산불 목격자 :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막 헬기가 많이 날아서…. 바람 이렇게 심한데도 날 수 있나 싶어서 걱정돼서 계속 봤었거든요."]

큰불은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는데, 진화 과정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해 70대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헬기는 산불 발화 지점과 100m가량 떨어진 한 경작지에 추락했는데, 당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산불 현장으로 향하던 헬기가 갑자기 멈춰 섰고, 뒤쪽 프로펠러가 비닐하우스와 충돌해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사고 목격자 : "물을 떠서 올라갈 거 아닙니까. 안 올라가고 내려오더라고 계속. 여기 와서 딱 멈추더니만 그대로, 그대로 떨어져 버렸어요."]

숨진 기장은 40년 가까운 운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었습니다.

헬기는 대구 동구청이 임차한 벨 헬리콥터사의 모델로, 기령은 44년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6일 경북 의성 산불 헬기 추락 이후 또다시 발생한 추락 사고,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담뱃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화면제공:시청자 김현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23 ‘투자의 정석’… 또 그가 옳았다 랭크뉴스 2025.04.15
43922 “물로만 머리 감기“ 허리띠 졸라 매는 프랑스인들…세제 없이 세탁도 랭크뉴스 2025.04.15
43921 백악관, 중국의 희토류 통제에 "모든 대응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20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美서 만들려면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3919 대선 후보 딥페이크 주의보… AI로 만든 악의적 영상 확산 랭크뉴스 2025.04.15
43918 "먹으면 머리카락 쑥쑥 자란대" 탈모인 환호했는데…그런 약은 없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7 이미 1억 인출하고 더…보이스피싱 넘어간 20대, 은행원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5.04.15
43916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기, 내 아이 맞나요?"…호주서 배아 바뀐 사건,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5
43915 [단독] 현대힘스 800억 배당... 제이앤PE, 회사 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원금 이상 회수 랭크뉴스 2025.04.15
43914 애플, 1분기 아이폰 출하량 10% 급증… “美 관세 대응 전략” 랭크뉴스 2025.04.15
43913 美 "中 희토류 수출 제한 우려스럽다…매우 신중히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12 [속보] 트럼프 "美서 부품 만들려면 시간 필요"…車관련 관세 조치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11 불안했던 광명 붕괴현장…"하루 물 1600t씩 빼냈다, 다른 곳 4배" 랭크뉴스 2025.04.15
43910 고려대·연세대 의대 ‘유급’ 목전인데···의대생들은 “유급은 감수하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3909 미국발 ‘관세 폭탄’ 예고된 한국·베트남 ‘협력 모색’ 랭크뉴스 2025.04.15
43908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네… 매각 중인 PF 사업장 2개월째 증가 랭크뉴스 2025.04.15
43907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랭크뉴스 2025.04.15
43906 EU, '미국 겨냥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관세 협상도 시작 랭크뉴스 2025.04.15
43905 민주당 ‘국민참여경선’ 확정…김두관 “경선 불출마” 랭크뉴스 2025.04.15
43904 뉴욕증시, 스마트폰·PC ‘관세 유보’에 상승 출발… 주요 지수 오름세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