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연합뉴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가 난 현장에서 지난해 4분기 하루 평균 1600t의 지하수를 밖으로 빼내는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신안산선 다른 현장에서 같은 기간 나온 지하수 양의 4배 수준이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확보한 시공사의 사후환경영향조사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현장 설계 도면을 보면 무너진 지하 공간 주변 지표면에서 불과 3m 아래에는 지하수가 흘렀다. 땅은 유실에 취약한 모래질이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흙탕물이 옆과 위에서 터널을 짓눌러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이 새는 현상은 지난달 발생한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당시에도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의 작업 일지에 따르면 같은 달 12일부터 이틀간 차수(遮水) 작업을 진행했다.

주변에 지하수가 없고 당시 비도 오지 않아 상수도가 샜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표면이 갈라진다는 인근 상인의 민원이 있었고 싱크홀이 생기기 직전 공사 현장에는 물이 샜다.

박용갑 의원은 "지하수가 많거나 상수도가 파열된 현장에서 공사를 할 경우 싱크홀이 발생하고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00 ‘일본’ 제치고 ‘헐리우드’와 경쟁...K콘텐츠의 위용 랭크뉴스 2025.04.16
44499 ‘관세 유예’ 발표 직전 ‘풀매수’…트럼프 충성파 의원의 신박한 재테크 랭크뉴스 2025.04.16
44498 "늑대 아냐"…입마개 안한 대형견 세마리 쇼핑몰 활보, 주인 해명은 랭크뉴스 2025.04.16
44497 인천 부평 횡단보도서도 땅꺼짐 현상…차량 통제 랭크뉴스 2025.04.16
44496 美, 엔비디아 'H20 칩 中 수출' 제한 통보…'중국 압박' 강화 랭크뉴스 2025.04.16
44495 [단독] 여론조사 경선 개선 연구 '0'...양당 정책연구소는 '선거 승리 전략'만 랭크뉴스 2025.04.16
44494 "정말 불안해서 못 살겠네"…이번엔 인천 부평역 횡단보도서 '싱크홀' 랭크뉴스 2025.04.16
44493 김두관측 "무소속 출마도 고민중…국힘 비명 빅텐트엔 참가 안해" 랭크뉴스 2025.04.16
44492 트럼프, 희토류 수입 안보 조사 지시…‘수출 제한’ 中에 맞불 랭크뉴스 2025.04.16
44491 [속보] 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429원 개장 랭크뉴스 2025.04.16
44490 ‘민주당 경선 거부’ 김두관 쪽 “국힘 ‘비명 빅텐트’ 참가 안 해” 랭크뉴스 2025.04.16
44489 '설마 우리동네도?'···경기도 작년에만 '땅꺼짐' 29건 랭크뉴스 2025.04.16
44488 ‘불닭효과’ 지속…신한證 “MSCI 5월 정기변경서 삼양식품 편입 예상”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4.16
44487 김두관 측 "행보 고민 중‥'국민의힘 빅텐트' 참여 가능성 없어" 랭크뉴스 2025.04.16
44486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호송…살해 동기 수사 본격화 랭크뉴스 2025.04.16
44485 신안 홍도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20대 외국인 선원 추락해 숨져 랭크뉴스 2025.04.16
44484 다시 맑고 포근한 봄…서울 22도·대구 26도 등 한낮 18∼26도 랭크뉴스 2025.04.16
44483 "尹 탄핵 반대 밤샘 시위는 극소수, 국민이 지지한다고 생각하면 착각" [위기의 보수, 길을 묻다] 랭크뉴스 2025.04.16
44482 황교안이 봉인한 '7시간 행적'‥단서 있었다 랭크뉴스 2025.04.16
44481 윤석열이 불붙인 ‘부정선거’ 의혹…그 많다던 증거들은 진짜일까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