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총 260억유로(약 42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 부과를 다음 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6일(현지시각) 전해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연합뉴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 복수의 EU 관계자를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7일 보복 관세 대상 품목을 확정해 27개 회원국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대해 9일 회원국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EU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대표하는 15개국 이상이 반대하지 않으면 이 안대로 시행된다.

이 조치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인한 피해 규모에 비례해 총 260억유로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최고 5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달 12일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EU 집행위는 이에 대한 1차 대응으로 지난달 12일 이번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집행위는 이 조치를 이달 1, 13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측과 협상을 위해 시행을 한 차례 미룬 뒤 이달 중순에 일괄 시행하겠다고 했다.

EU 집행위의 최종 보복 명단에 버번위스키가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EU 명단에 미국산 버번위스키가 포함된 것을 두고, EU산 주류에 최대 200% 관세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EU 집행위는 내주 최종안이 확정되더라도, 일괄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대신 이달 15일과 5월 15일 두 단계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오는 5일부터는 전 국가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9일부터는 EU산 전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율 20%를 시행할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상호 관세로 철강보다 10배 이상 큰 2900억유로(약 470조원) 규모 EU산 수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EU는 자동차, 상호 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35 고개 숙인 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필사의 각오로 혁신” 랭크뉴스 2025.04.15
48834 [단독] 배민 B마트, 전주서도 달린다…퀵커머스 전쟁 가열 랭크뉴스 2025.04.15
48833 유시민 "대통령 되면 피바람?"…이재명 "인생서 보복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8832 대선 경선 스타트... 민주당 27일, 국민의힘 늦어도 내달 3일 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8831 "100달러 룰루레몬 레깅스, 원가는 5달러" 미국 브랜드 원가 폭로 나선 중국 인플루언서 랭크뉴스 2025.04.15
48830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11명 후보 등록…韓대행 불참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8829 S&P, 한국 신용 등급 ‘AA’ 유지…“정치 분열로 경제회복은 우려” 랭크뉴스 2025.04.15
48828 "전주서 출산하면 쓰레기봉투 100장만 준다?"... 가짜뉴스 퍼져 랭크뉴스 2025.04.15
48827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달 말 사퇴"‥직원들 "당장 물러나라" 랭크뉴스 2025.04.15
48826 "한국 어쩌나"...미국서 날아든 '비보' 랭크뉴스 2025.04.15
48825 이재명 “인생에서 보복한 적 없다... 대통령 돼 보여줄 것” 랭크뉴스 2025.04.15
48824 '드럼통'에 들어간 나경원‥민주 "우린 영현백 들어갈 뻔" 랭크뉴스 2025.04.15
48823 “한숨 돌렸다”...韓, 비상계엄 ‘충격’에도 국가신용등급 유지 랭크뉴스 2025.04.15
48822 [단독] 홍준표 쪽-명태균 1억원 돈거래 정황…“김영선 선거비용 5천” 랭크뉴스 2025.04.15
48821 대낮부터 난동 부린 남성…대마초 통 집어던져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4.15
48820 “남직원들은 나가라” 의원님의 공무원 폭행 공방…그날의 진실은? 랭크뉴스 2025.04.15
48819 건강 챙기는 Z세대, 술 대신 ‘버섯’ 먹는다 랭크뉴스 2025.04.15
48818 9호선 출근 열차 바닥서 '인분' 발견 소동…민원 10여건 랭크뉴스 2025.04.15
48817 이재명 "내란 사범에 분명히 책임 물어야…공수처는 대폭 강화"(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8816 '신입생 뽑지 마라' 의대생들 "새 정부와 협상"···교육부 "협상 여지 없어"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