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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기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답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개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나라가 망해야만 야당이 집권하는’ 87체제의 모순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헌법재판소 역시 재판관 8인 전원 의견으로 ‘대통령으로서 가졌을 고충을 이해하며 정치적 판단을 존중한다’ 설시한 만큼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 타개를 위한 대대적 개헌이 절실하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개헌은 언제나 권력의 독점을 원하는 유력 정치인의 반대에 가로막혀 왔다”며 “장차 집권이 유력하다고 믿는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 우원식 의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고 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모든 것은 192석의 거대 야권을 거느리고 있는 이 대표의 손에 달렸다”며 “조기 대선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지,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며 또 다른 몰락의 시작이 될지도 전적으로 이 대표의 마음에 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난 지금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심판의 눈초리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다”며 “문명사회에 유례없는 30차례 줄 탄핵과 단독 예산 삭감 등 헌법재판소조차 ‘과했다’ 직격한 입법 폭거에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묻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물음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답하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역사는 국민 주권이라는 대합의 아래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끝없이 발전하고 변모해 왔다”며 “다시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기로에서 변화를 거부하고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다면 머잖은 미래에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개헌 특별담화를 열고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여야 지도부와 개헌 논의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며 “4년 중임제에 대해 여야 정당들이 공감대가 굉장히 넓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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