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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상 중진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당수습책을 논의했는데요.

'1호 당원'인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극소수였고, 오히려 탄핵을 찬성한 김상욱 의원을 조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논의 끝에 국민의힘은 우선 현 지도부를 박수로 재신임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8년 만에 또다시 대통령 파면 사태를 맞게 된 국민의힘, 휴일에도 비상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교체는 불가피하다",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기본적으로 쇄신하기 위해선 얼굴을 바꿔야죠. 안 그렇습니까."

대다수 의원들은 그러나 조기대선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며,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계속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도부에서 앞으로 남아있는 대선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해달라는 의미에서 다시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했습니다."

재신임된 지도부는 "대선 승리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사명"이라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지만, 정작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는 미온적이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1호 당원' 윤석열에 대한 징계 논의조차 없었고, 앞서 지도부가 소집한 4선 이상 중진 비상회의에서도 윤석열 탈당과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극소수에 그쳤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대통령과 하루빨리 절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헌법을 수호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해서 왜 그리 온정주의에 빠져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당 주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아닌 일부 탄핵 찬성파 의원에게 화살을 돌리는 모양새입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선 탄핵 찬성 전면에 나섰던 초선 김상욱 의원에 대한 비난과 성토가 이어졌고, 의총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와 국민과 경제를 대혼란으로 밀어넣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김상욱 의원의 거취 문제를 당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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