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극우화가 아닌 반체제화
헌정질서 부정·계엄령·내란옹호당
"국힘은 한국 큰 우환거리가 됐다"
4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기대선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MBC라디오 캡처

[서울경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성적 사고에 입각해 (조기대선에)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국민의힘에 귀책사유로 인해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의적”이라고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4일 라디오(MBC)방송에 출연해 이 같이 비판한 뒤 “어차피 (후보를) 내봐야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뒤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 내다본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엄령을 옹호하고 윤석열 옹호하고 내란을 옹호해 왔다”며 “이 정당은 극우화된 것이 아니고 반체제화 됐다. 헌정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당, 내란 동조 정당이 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에 큰 우환거리가 됐다”며 “집권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지지세력을 모두 끌어모아 겨우 당선됐지만 자해에 가까운 독선적 국정 운영으로 지지 기반을 와해하는 악수를 뒀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씨는 최대 연합을 해서 당선됐다. 안철수씨하고 통합해서 중도보수 대통합을 했고, 당내에서는 이준석 당대표가 젊은 대표성을 갖고 있었다”며 “뭉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다 뭉쳐서 0.73%포인트 차로 이긴 건데, 대통령이 되고 나서 이준석을 쫓아내고 안철수를 내치고 박대해서 연합을 깨기 시작했고, 극우 유튜브에 빠지면서 언론하고도 척을 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준 집권 연합을 자기 손으로 다 해체해 버렸고, 그 결과가 탄핵”이라고 해석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특정 정치인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분열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석열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크게 갈라져 있는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하고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라내야 된다고 하는 쪽이 나뉘어 있다. 당원 베이스 자체가 분열돼 있어서 어느 후보를 갖다 넣어도 집중이 안 된다”고 했다.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엔 민주당이 최대 결집하는 모양새고 국민의힘은 사분오열되는 양상이란 것이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65 헌재, 이례적인 5쪽 결론 ‘공동체 향한 메시지’ 담았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4 美, 한국 최대 염전 소금 수입금지…'염전 노예' 논란 그곳였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3 [속보] 美국가경제위원장 "관세 협상하기 위해 백악관에 50여개국 연락" 랭크뉴스 2025.04.06
44762 11일 만에 또 헬기 추락…"강풍에 불씨 번지면 헬기밖에 없다" 랭크뉴스 2025.04.06
44761 이재명, 9일께 대표 사퇴 후 대권가도 직진할 듯…비명계도 채비(종합) 랭크뉴스 2025.04.06
44760 ‘보호벽’ 사라진 윤석열·김건희 명품백·공천개입…검찰, 수사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4.06
44759 ‘이재명 저지’ 시급한 국힘…‘친윤 쌍권’ 체제로 대선 치른다 랭크뉴스 2025.04.06
44758 [속보] 美국가경제위원장 "50여개국, 관세 협상하기위해 백악관에 연락" 랭크뉴스 2025.04.06
44757 11일 만에 또 헬기 추락해도… 내일부터 강풍이라 헬기 투입 계속 랭크뉴스 2025.04.06
44756 지역난방 요금 낮아진다…최대 5% 인하 랭크뉴스 2025.04.06
44755 전광훈 집회서 “손현보 때려잡자”“전한길 날강도”···윤 파면 이후 분열하는 극우 랭크뉴스 2025.04.06
44754 "살아있는 대형견 매달려 당황"…당진서 대낮에 난리난 사건 랭크뉴스 2025.04.06
44753 美전역서 수십만 ‘손 떼라’ 시위… “트럼프·머스크 반대” 랭크뉴스 2025.04.06
44752 "소맥 마시는데 만 원이 넘어"…사람들 '술' 안 마시자 결국 눈물 흘리며 '할인' 랭크뉴스 2025.04.06
44751 김문수·홍준표·김두관 첫 테이프…李도 이번주 대표 사퇴할 듯 랭크뉴스 2025.04.06
44750 내란의 비용‥청구서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5.04.06
44749 내란죄 사실관계 상당수 인정…남은 재판 영향은? 랭크뉴스 2025.04.06
44748 “다시 윤석열”-“결과 승복” 분열하는 극우…속내는 오직 ‘돈’ 랭크뉴스 2025.04.06
44747 美, ‘강제 노동’ 이유로 韓 최대 염전 소금 수입 금지 랭크뉴스 2025.04.06
44746 "어머 저게 뭐야?" 살아있는 대형견 차에 매달고 질주한 운전자 랭크뉴스 202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