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한국갤럽 긴급 여론조사]
중도층에선 64%가 ‘정권교체’ 희망
민주 44%, 국힘 33%···무당층 14%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보고 있다. 권욱 기자

[서울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기 대선까지 두 달 남짓 남은 기간에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책임론을 얼마나 극복할지 여부가 차기 정권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신문이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6%,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35%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여론은 70대 이상과 대구·경북(TK), 가정주부, 무직·은퇴·기타 계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집단에서 우세하게 나타났다. 60대에서도 ‘정권 교체’ 응답이 49%로 ‘정권 연장(4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보수 정당의 또 다른 지지층인 부산·울산·경남(PK) 또한 ‘정권 교체(48%)’가 우세했다(정권 연장 42%). 다만 PK에서는 무응답도 10%로 집계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동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해온 중도층 민심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의 64%가 정권 교체를 원하면서 ‘정권 연장(24%)’ 응답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 민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두 번째 파면 대통령 배출’이라는 불리한 지형에서도 그나마 승부를 겨뤄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4%, 국민의힘 33%로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전인 4일 공개한 4월 1주 차 조사(민주당 41%, 국민의힘 35%)보다 양당의 지지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세대별로는 60·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PK·TK에서만 우세를 점하며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거절한 ‘무당(無黨)층’은 14%(없다 13%, 모름 1%)다.

본지·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56 당신의 걸음걸이는 안녕하십니까… 느려졌다면 파킨슨 의심 랭크뉴스 2025.04.15
48555 자동차 부품도 유예 조치?‥"나는 유연한 사람" 랭크뉴스 2025.04.15
48554 [단독] 20년 믿고 맡긴 경리의 배신... "회삿돈 22억으로 명품 사고 호화 여행" 랭크뉴스 2025.04.15
48553 구글, '유튜브 뮤직' 뺀 새 요금제 韓에도 출시하나…공정위와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4.15
48552 오락가락 반도체 관세 '일단 유예'에 美 증시 상승 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4.15
48551 [단독]단순 예산 편성착오에…지자체 수십억 예산 날아갈판 랭크뉴스 2025.04.15
48550 "한국 가면 무조건 사야 돼"…일본인들 우르르 몰려와 사간다는 '이것' 랭크뉴스 2025.04.15
48549 양당 경선 무용론에 '반명 빅텐트' 솔솔... 범보수 단일화냐, 제3지대 연대냐 랭크뉴스 2025.04.15
48548 [단독] 방사청, 한화오션 ‘부정당업자 제재’ 검토…이달 30일 방추위서 KDDX ‘최종 결론’ 가닥[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5
48547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닷새째…실종자 밤샘 수색 랭크뉴스 2025.04.15
48546 수도권 1분기 분양 70%↓… 건설사 진퇴양난 랭크뉴스 2025.04.15
48545 "메시지 계엄"‥사과·반성 없는 82분의 '강변' 랭크뉴스 2025.04.15
48544 오락가락 트럼프 또 '관세 변덕'…"반도체 일부기업에 유연성"[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4.15
48543 K-스타트업에 쏠린 표심…대선판 흔드는 AI·반도체 공약 랭크뉴스 2025.04.15
48542 [속보] 美, 반도체·의약품 안보 영향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5
48541 "AI 고급인재에 軍 면제"…韓 AI 특허, 中 8% 수준[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4.15
48540 한은 "정치 불확실성 여전히 계엄 전보다 월등히 높아" 랭크뉴스 2025.04.15
48539 “몇시간 사건이 내란? 법리에 안 맞아”… 尹, 기존입장 되풀이 랭크뉴스 2025.04.15
48538 트럼프, 차 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반도체 등 관세 부과 수순 랭크뉴스 2025.04.15
48537 자나깨나 입조심… ‘대선 3수’ 이재명, 본선까지 ‘안정 전략’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