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세 내” 트럼프의 협박에 펭귄들이 “다른 곳이랑 장사를 할 거야” 라고 답하는 인터넷 밈. 출처:X

사람이 살지 않는 호주의 남극 인근 섬들에도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부과된 것을 조롱하는 밈(Meme,인터넷 짤)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X에는 트럼프가 남극 근처의 허드슨 섬과 맥도널드 섬에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펭귄들이 항의하고 있다"는 밈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습니다.

빙하에 뒤엎인 화산섬들은 호주 서부 해안 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 으로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하지만 10%의 관세가 부과된 겁니다.

호주의 노퍽섬은 29%의 상호관세를 맞았습니다. 노퍽섬에는 2천 100여 명의 사람이 살고 있지만 호주의 나머지 지역보다 19%포인트 높은 세율을 받은 겁니다. 2023년 노퍽섬은 65만5000달러(9억5000만원)의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 중 41만3000달러(약 6억원)어치가 가죽 신발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밴스와 정상회담 중인 펭귄. @CArzrouni

한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펭귄과 회담을 하며 "안된다"고 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Arzrouni는 "펭귄은 정장을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고맙다고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당시, 밴스 부통령이 고마움을 모른다고 비난하는 등 수모를 안겨준 일에 빗대어 조롱한 사진을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펭귄들이 트럼프의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와 예산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를 겨냥해 "테슬라에 불질러"라는 내용으로 테슬라에 붙은 불길을 구경하고 있는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트럼프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마가(Make Am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조롱하는 의미로 "미국은 꺼지라고 해"(Make America Go Away) 모자를 쓴 펭귄 사진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컨설팅그룹 유라시아그룹의 대표이기도 한 미국의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는 엑스(X)에 펭귄들이 가득 들어찬 사진을 올리고서는 "트럼프의 10% 관세에 항의해 주민들이 들고일어나면서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전례가 없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트럼프의 관세 조롱에 동참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83 [사설] 李 “AI 100조 투자로 3대 강국”…주52시간 족쇄부터 풀라 랭크뉴스 2025.04.15
48482 [단독] '장학사'는 '현대家' 회장님‥정몽석 회장의 '시상식' 랭크뉴스 2025.04.15
48481 민주, 15일 경선 후보 등록…27일 또는 5월1일 대선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8480 尹 '3자 변제' 아이디어, 시작은 검사시절 압수물이었다 [尹의 1060일 ⑦] 랭크뉴스 2025.04.15
48479 “마지막 소명” 언급한 한덕수…전략적 모호성 유지하며 출마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5
48478 [여론조사③] 중도층 66% "윤석열, 부정적 영향 클 것" 랭크뉴스 2025.04.15
48477 美백악관,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우려…모든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8476 62년 만에 여성만 탄 우주선 비행했다 랭크뉴스 2025.04.15
48475 [사설] 中 희토류 수출 중단, 공급망 다변화로 자원전쟁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8474 EU, 美와 관세협상 당일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8473 뉴욕증시, 스마트폰·컴퓨터 관세 유보 조치에 고무…급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4.15
48472 "많은 사람 구속해봤지만‥이게 왜 내란?" 큰소리 랭크뉴스 2025.04.15
48471 유엔 "미얀마 강진 잔해 트럭 12만5천대 분량" 랭크뉴스 2025.04.15
48470 [사설] ‘평화 계엄’ 주장한 尹… 여전한 궤변과 책임 떠넘기기 랭크뉴스 2025.04.15
48469 “10년 내 세상 바꿀 양자컴퓨팅 리더 찾아라” 미 DARPA, 옥석 가리기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5.04.15
48468 쿠르스크 주민들 "우린 지옥에 살았다"...조국 러시아 원망 랭크뉴스 2025.04.15
48467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4.15
48466 누적 부채 21조에 'KTX 교체' 임박…적자구조 개선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8465 비상계엄 당시 ‘상관 지시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로 징역형 구형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8464 지하 공사장 인근 땅이 꺼진다…서울·부산 계속되는 '발밑 공포'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