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도네시아 국적의 수기안토(31)씨가 31일 산불이 휩쓸고 간 경북 영덕군 축산면 경정 3리에서 불에 탄 집 앞에서 당시 구조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산불 대피에 도움을 준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명에게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정부는 임시 조립주택 1460동을 공급하기로 했다. 조립주택은 무상으로 지급되며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번 산불 때 대피에 어려움을 겪던 할머니 등을 도운 인도네시아 국적의 세 분에게 특별기여자 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북ㆍ경남ㆍ울산 산불대응 중대본 15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히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한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선원 수기안토(31)씨는 지난달 25일 경북 영남지역 산불 당시 잠이 든 주민들을 깨우고, 거동이 힘든 주민들을 업고 약 300m 정도 떨어진 마을 앞 방파제까지 대피시킨 사실이 알려졌다. 마을 특성상 해안 비탈길에 집들이 모여 있어 노약자들이 빠르게 대피하기 어려웠으나 수기안토씨와 마을 어촌계장이 뛰어다니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일 “해당 외국인이 다수 인명을 구조한 공로를 고려해 장기거주(F-2) 자격 부여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일 오전 경북 영덕군 산불대피소인 영덕국민채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이 8일째 생활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임시조립주택 관련해 이 차장은 “지자체가 임시 조립주택 관련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해당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부지 선정부터 기반공사, 제작ㆍ설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국토부, 산림청, 지자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하고 관계부처 합동 토사재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부터 29개 팀(58명)을 투입한 산사태 우려 지역 긴급진단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방수포 설치 등 응급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차장은 “4월 말까지 여전히 대형산불 취약 시기임을 유념해 지자체는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703 [속보] 서울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지역 ‘땅꺼짐’ 신고…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3702 1000원짜리 얼마나 팔았길래…다이소 매출 입이 '떡' 벌어지네 랭크뉴스 2025.04.14
43701 [속보] 법원, 티몬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 선정 랭크뉴스 2025.04.14
43700 [속보] 서울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구역서 지반침하…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3699 '스마트폰 관세 예외' 하루 만에 없던 일로... "정책 혼란에 현기증" 랭크뉴스 2025.04.14
43698 박성재 "韓대행, 행정부 몫 헌법재판관 임명 가능…지명 존중" 랭크뉴스 2025.04.14
43697 윤석열, 검찰 향해 “무논리 모자이크 공소장”…법원에도 “중구난방” 랭크뉴스 2025.04.14
43696 오늘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6.8% 부과 랭크뉴스 2025.04.14
43695 결혼 안하는 이유, 남녀 달랐다…남성은 "비용 부담" 여성은? 랭크뉴스 2025.04.14
43694 “보험사도 눈물” 산불피해 보험청구 5000건 육박 랭크뉴스 2025.04.14
43693 결혼 안하는 이유 남녀 달랐다…남성은 "비용 부담" 여성은? 랭크뉴스 2025.04.14
43692 "제발 무사하길" 광명 실종자 어디 있나…연락두절 72시간 넘겨 랭크뉴스 2025.04.14
43691 [속보] 윤석열, 검찰 향해 “논리 없는 모자이크 공소장…왜 내란죄냐” 랭크뉴스 2025.04.14
43690 "마약 집단 정사신 수위 높다" 지적에…'야당' 감독 "실제 더 참혹" 랭크뉴스 2025.04.14
43689 [속보] 윤석열 “나도 많은 사람 구속해 봐…왜 내란죈지 몰라” 랭크뉴스 2025.04.14
43688 젊은 여성들 불황형 소비...미국인들도 '셀프 케어' 시작 랭크뉴스 2025.04.14
43687 박나래 자택 금품 절도 사건 범인 잡고보니… 경찰 “구속 수사 중” 랭크뉴스 2025.04.14
43686 채권은 '금통위 관망모드'…환율은 뒷북 하락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4.14
43685 [속보] 김두관, 민주당 경선 불참 선언 "특정 후보 위한 경선룰" 랭크뉴스 2025.04.14
43684 [단독]방첩사, 현역 해군대령 ‘무인수상정’ 기술유출 의혹…‘기소의견’ 군검찰 송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