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3월 7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도브로필리아 마을에서 전쟁범죄 조사관들이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

[서울경제]

러시아 군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여성은 강간해도 된다며 부추긴 러시아 여성이 우크라이나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세브첸키브스키 지방법원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여성 올가 비코프스카야에게 전쟁법과 관습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인 보안국이 도청을 통해 입수한 30초 분량의 음성 파일에서 비코프스카야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 후인 2022년 4월 군인 남편에게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강간해도 좋다"며 "내가 모르게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남편이 "정말 그래도 되냐"고 묻자 비코프스카야는 "대신 피임 기구를 잘 써야 한다"며 "나에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남편은 "좋다"고 답했다.

남편은 음성 파일 속 목소리가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조사 결과 두 목소리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전쟁 중 민간인 보호에 관한 협약 제27조 2항과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됐다.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비코프스카야는 우크라이나 국가에 280파운드(약 53만원) 이상의 법적 비용도 배상해야 한다. 다만 비코프스카야는 러시아에 머물고 있어 우크라이나 수사 당국에 체포된 후 법 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인권 유린을 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계속돼 왔다.

도로사 셰이 주유엔 미국 대사 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 포로들을 신체적, 심리적, 성적으로 고문하는 학대를 자행했고 살해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에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 대사는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은 고문이나 비인간적 대우를 받다”며 “14명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반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88 [속보] 서울 관악구 삼성동 재개발구역서 지반침하…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8287 '스마트폰 관세 예외' 하루 만에 없던 일로... "정책 혼란에 현기증" 랭크뉴스 2025.04.14
48286 박성재 "韓대행, 행정부 몫 헌법재판관 임명 가능…지명 존중" 랭크뉴스 2025.04.14
48285 윤석열, 검찰 향해 “무논리 모자이크 공소장”…법원에도 “중구난방” 랭크뉴스 2025.04.14
48284 오늘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6.8% 부과 랭크뉴스 2025.04.14
48283 결혼 안하는 이유, 남녀 달랐다…남성은 "비용 부담" 여성은? 랭크뉴스 2025.04.14
48282 “보험사도 눈물” 산불피해 보험청구 5000건 육박 랭크뉴스 2025.04.14
48281 결혼 안하는 이유 남녀 달랐다…남성은 "비용 부담" 여성은? 랭크뉴스 2025.04.14
48280 "제발 무사하길" 광명 실종자 어디 있나…연락두절 72시간 넘겨 랭크뉴스 2025.04.14
48279 [속보] 윤석열, 검찰 향해 “논리 없는 모자이크 공소장…왜 내란죄냐” 랭크뉴스 2025.04.14
48278 "마약 집단 정사신 수위 높다" 지적에…'야당' 감독 "실제 더 참혹" 랭크뉴스 2025.04.14
48277 [속보] 윤석열 “나도 많은 사람 구속해 봐…왜 내란죈지 몰라” 랭크뉴스 2025.04.14
48276 젊은 여성들 불황형 소비...미국인들도 '셀프 케어' 시작 랭크뉴스 2025.04.14
48275 박나래 자택 금품 절도 사건 범인 잡고보니… 경찰 “구속 수사 중” 랭크뉴스 2025.04.14
48274 채권은 '금통위 관망모드'…환율은 뒷북 하락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4.14
48273 [속보] 김두관, 민주당 경선 불참 선언 "특정 후보 위한 경선룰" 랭크뉴스 2025.04.14
48272 [단독]방첩사, 현역 해군대령 ‘무인수상정’ 기술유출 의혹…‘기소의견’ 군검찰 송치[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4.14
48271 한덕수 ‘무소속 출마’ 가능성?… 16대 대선 단일화 모델 재현되나 랭크뉴스 2025.04.14
48270 尹 "민주당, 국회 담장 넘는 쇼…국회 완전 차단·봉쇄는 난센스" 랭크뉴스 2025.04.14
48269 [속보] 민주당, ‘당원 50%·여론조사 50%’ 경선 룰 확정…권리당원 97% ‘찬성’ 랭크뉴스 2025.04.14